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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북한 핵·미사일 규탄 결의 채택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 의회 건물. (자료사진)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 의회 건물. (자료사진)
유럽의회가 유엔 안보리와 유럽연합의 대북제재를 지지하는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인권을 개선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김연호 기잡니다.

유럽의회는 14일 채택한 결의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계획은 국제 핵비확산 체제를 위협하고 동북아시아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북 추가제재를 담은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 2094호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의회는 북한이 국제사회와 대화하면서 건설적인 길을 선택해야 한다며, 핵계획을 포기하고 미사일 계획과 관련된 모든 활동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고 미사일 발사 유예 조치도 약속대로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6자회담과 관련해서는 북한 핵문제의 정치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모든 당사국들이 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의회는 또 북한의 핵선제공격 권리 주장을 비난하면서 북한이 무력 사용과 위협 자제 의무를 규정한 유엔 헌장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와함께 북한이 최근 남북 불가침 합의를 폐기하고 한국과의 직통전화를 차단한 사실을 개탄했습니다.

유럽의회는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북한 인권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인류에 대한 범죄’ 수준까지 치닫고 있다는 겁니다. 유럽의회는 북한이 인권문제에 관해 유럽연합과 의미있는 대화를 가지고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에게 북한 방문을 허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함께 유엔 차원의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설립도 지지했습니다.

유럽의회는 또 북한의 식량사정에 대해 우려하면서 유럽연합이 대북 인도적 지원계획과 북한과의 연락 채널을 계속 유지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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