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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사무총장 "북한, 유엔 결의 준수해야"


2일 안도라를 방문 중 기자회견을 가진 반기문 사무총장.
2일 안도라를 방문 중 기자회견을 가진 반기문 사무총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한반도의 현재 위기가 도를 넘어섰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에 자리잡은 작은 나라 안도라를 방문한 반 총장은 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크게 우려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핵 위협은 게임이 아니라며, 공격적인 발언이나 군사적 태세는 반작용을 초래하고 공포와 불안정을 부추길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완벽하게 준수하고 더 이상의 도발 조치를 삼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 총장은 이어 정치체제나 외교정책에 대한 이견 때문에 북한을 공격하려는 나라는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그러나 북한의 어떠한 직접적인 군사적 도발에도 강력하게 대응할 나라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현재의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대화와 협상 뿐이라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당사자들이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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