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도발 위협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받는 심리적 위협과 직결돼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권력 기반을 공고히 할 때까지는 도발 위협이 반복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 조지타운대학의 심리 전문가인 파타리 모가담 교수는 16일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김정은 정권의 도발 위협은 세계 독재자들이 보여온 유형과 거의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모가담 교수] “I think psychologically his behaving…
외부의 위협을 극대화해 내부의 불만을 잠재우고 철권통치를 행사하려는 수법은 역대 독재자들이 즐겨 사용하던 방법이란 겁니다.
이란계 미국인인 모가담 교수는 국제분쟁에 관한 전문가로, 최근 ‘독재의 심리학’ 이란 책을 펴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모가담 교수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매우 공격적으로 도발 위협을 높이는 배경에는 그가 직면한 다양한 심리적 위협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모가담 교수] “It’s combination of insecurity, youth, and inexperience
김정은은 자신의 안위에 대한 불안 뿐아니라 어리고 경험이 없다는 부정적 인식에 대해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해외 유학파 출신인 젊은 지도자가 생활 여건을 개선시켜 줄 것으로 기대했던 북한 주민들의 배신감이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불만을 희석시킬 장치가 필요하다고 모가담 교수는 지적했습니다.
모가담 교수는 김정은이 이 때문에 다른 독재자들처럼 외부의 공격 위협을 극대화해 인민을 지켜줄 구원자는 자신 뿐이라는 것을 입증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력이 안정적인 지도자는 굳이 그런 변덕스럽고 공격적인 방법을 구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아일랜드의 저명한 신경심리학자인 이안 로버트슨 트리니티대학 교수도 김정은이 취약한 지도자란 심리적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도발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버트슨 교수는 최근 인터넷 매체인 ‘허핑턴포스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전쟁을 선호하는 미치광이 정신병자나 폭력적인 정신질환자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독재자들처럼 혁명을 통해 40-50대에 정권을 장악한 게 아니라 어린 나이에 권력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는 겁니다.
로버트슨 교수는 또 심리학적으로 자신의 행동이 타인의 위협을 유발할 경우 자기파괴적 (self-destructive acts) 행동을 보이는 것처럼 김정은도 거의 그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제재를 더욱 강화한 게 김정은에게 더 큰 압박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로버트슨 교수는 북한 정권은 공포와 세뇌로 수 십년 간 권력을 유지해 온 범죄가족 (crime family)과 같다며, 최근의 도발 위협은 가족의 사업을 보전하고 승계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조지타운대학의 모가담 교수는 김정은이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느낄 때까지는 비정상적인 도발 위협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경험 많은 북한 군부의 노련한 장성들이 있기 때문에 무모한 행동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모가담 교수] “The hope we can have is that the military around him…
김정은 주위의 노련한 장성들은 매우 현실적인 판단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김정은의 무모한 행동을 자제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모가담 교수는 그러나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경우 김정은이 자기파괴적 양상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중국을 통한 설득과 압박이 최선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미국 조지타운대학의 심리 전문가인 파타리 모가담 교수는 16일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김정은 정권의 도발 위협은 세계 독재자들이 보여온 유형과 거의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모가담 교수] “I think psychologically his behaving…
외부의 위협을 극대화해 내부의 불만을 잠재우고 철권통치를 행사하려는 수법은 역대 독재자들이 즐겨 사용하던 방법이란 겁니다.
이란계 미국인인 모가담 교수는 국제분쟁에 관한 전문가로, 최근 ‘독재의 심리학’ 이란 책을 펴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모가담 교수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매우 공격적으로 도발 위협을 높이는 배경에는 그가 직면한 다양한 심리적 위협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모가담 교수] “It’s combination of insecurity, youth, and inexperience
김정은은 자신의 안위에 대한 불안 뿐아니라 어리고 경험이 없다는 부정적 인식에 대해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해외 유학파 출신인 젊은 지도자가 생활 여건을 개선시켜 줄 것으로 기대했던 북한 주민들의 배신감이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불만을 희석시킬 장치가 필요하다고 모가담 교수는 지적했습니다.
모가담 교수는 김정은이 이 때문에 다른 독재자들처럼 외부의 공격 위협을 극대화해 인민을 지켜줄 구원자는 자신 뿐이라는 것을 입증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력이 안정적인 지도자는 굳이 그런 변덕스럽고 공격적인 방법을 구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아일랜드의 저명한 신경심리학자인 이안 로버트슨 트리니티대학 교수도 김정은이 취약한 지도자란 심리적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도발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버트슨 교수는 최근 인터넷 매체인 ‘허핑턴포스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전쟁을 선호하는 미치광이 정신병자나 폭력적인 정신질환자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독재자들처럼 혁명을 통해 40-50대에 정권을 장악한 게 아니라 어린 나이에 권력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는 겁니다.
로버트슨 교수는 또 심리학적으로 자신의 행동이 타인의 위협을 유발할 경우 자기파괴적 (self-destructive acts) 행동을 보이는 것처럼 김정은도 거의 그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제재를 더욱 강화한 게 김정은에게 더 큰 압박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로버트슨 교수는 북한 정권은 공포와 세뇌로 수 십년 간 권력을 유지해 온 범죄가족 (crime family)과 같다며, 최근의 도발 위협은 가족의 사업을 보전하고 승계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조지타운대학의 모가담 교수는 김정은이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느낄 때까지는 비정상적인 도발 위협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경험 많은 북한 군부의 노련한 장성들이 있기 때문에 무모한 행동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모가담 교수] “The hope we can have is that the military around him…
김정은 주위의 노련한 장성들은 매우 현실적인 판단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김정은의 무모한 행동을 자제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모가담 교수는 그러나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경우 김정은이 자기파괴적 양상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중국을 통한 설득과 압박이 최선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