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 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일본이 아베 총리의 역사인식을 둘러싸고 한국,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이 추진하는 미사일 방어망이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보장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 파는 가금류가 신종 조류 독감의 감염원이라고 중국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오늘도 VOA 김근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관련 발언에 주변국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한국과 중국 등이 매우 민감하게 여기는 사안이고, 그 동안 일본 총리들의 발언도 외교관계를 의식해서 조심스러웠던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베 총리가 오늘(24일) 이 문제와 관련해, 각료들의 신사 참배는 당연하다면서 공개적으로 두둔하고 나서서, 주변국들이 반발이 거셉니다.
진행자) 주변국들이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반발하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야스쿠니 신사는 전쟁에 나갔다가 숨진 이들의 제사를 지내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곳은 일본 주요 전범들도 합사해놓았는데요. 신사는 이들의 전범 혐의는 연합군에 의해 오명을 쓴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 침략전쟁의 피해국인 한국과 중국 등은 일본 각료들이 이곳을 참배하는 것은 일본의 침략 역사를 부인하는 거란 입장입니다.
진행자) 아베 총리는 그럼 왜 각료들의 신사 참배가 정당하다는 겁니까?
기자) 아베 총리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에 존경의 뜻을 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특히 외교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익을 수호하고 역사와 전통 위에서 자긍심을 지키는 것도 일본 정부가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주변국들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해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발언을 들어보니 한국과 중국 등의 반발이 거셀 수 밖에 없겠는데요?
기자) 네. 또 일본의 침략에 대한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지난 1995년 당시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는 일본의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에 공식적으로 사죄하는 담화를 발표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베 총리는 이 담화에 대해서도 침략이라는 정의는 정해진 것이 없으며, 국가간의 관계에서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대해 일본의 과거 침략 사실을 부정하는 역사 인식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진행자) 일본은 최근에도 정부 각료와 여야 의원들이 대거 신사를 참배해서 문제가 됐었는데, 아베 총리의 이번 발언으로 주변국들과의 외교 관계가 더욱 냉각될 수 밖에 없겠군요.
기자 ) 그렇습니다. 아소 다로 부총리가 다른 각료들과 신사를 참배한 후 비판이 일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던진 사람에 대해 정부가 경의를 표하는 것을 금하는 나라는 없다면서, 정당화하는 발언을 해서 반발을 샀죠. 또 어제(23일)는 일본 의회 여야 의원 168명이 집단 참배를 했는데요. 지난 1989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였습니다.
진행자) 주변국들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24일 언론사 보도국장, 편집국장 간담회에서 관련 입장을 밝혔는데요. 아베 내각이 역사 왜곡에 대해 역사 인식을 다르게 하고, 과거 상처를 덧나게 하면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가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본의 우경화는 일본에게도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일관계가 협력적 관계로 가기 위해서 일본이 신중하게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윤병세 한국 외교장관은 책임 있는 지도자라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지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도 24일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하게 비난했는데요, 북한과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도발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진행자) 일본과 주변국들의 관계가 더욱 냉각될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변국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아베 총리가 당분간 비슷한 기조를 유지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중-일 영유권 갈등에 관한 소식인데요. 중국이 미-일 합동 군사훈련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오는 6월 미군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실시하는 섬 탈환 훈련에, 육해공 자위대 병력 천 명이 참가한다고 오늘(24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중국 외교부가 이를 즉각 도발로 규정하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입니까?
기자) 미국과 일본은 지난 2월에도 비슷한 훈련을 미국에서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미군 해병과 일본 육상지위대만 참가했었는데요. 육해공 자위대가 모두 섬 탈환 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은 이번 훈련이 특정 국가를 상정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센카쿠 열도 문제로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이 오늘 관련 입장을 밝혔는데요. 화 대변인은 어떠한 외교적 압박도 중국의 국토 수호 의지를 흔들지 못할 거라면서, 중국은 어떠한 관련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센카쿠 열도를 댜오위다오라고 부르는데요. 화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댜오위다오 관련 문제를 대화와 협상으로 푼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어제(23일)는 양국 선박이 센카쿠열도 인근 해상에서 대치하는 상황도 벌어졌다고요?
기자) 네. 양측의 영유권 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양상인데요. 어제 일본 극우단체 회원들이 어장을 조사한다며 배 10척을 타고 인근 해역에 도착하다, 이들을 둘러싸고 일본 순시선 10척과 중국 해양감시선 8척이 대치한 겁니다. 중국 감시선 8척의 센카쿠 진입은 지난해 9월 센카쿠 사태가 고조된 후 가장 많은 숫잡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러시아로 가보겠습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미국의 미사일 방어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라브로프 장관은 나토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어제(23일) 나토 외무장관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는데요.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자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는 확증을 원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은 미사일 방어 체계가 이란과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여러차례 밝히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은 더 나아가 러시아가 미사일 방어 체계에 협력하도록 요청했는데요. 이에 관해 라브로프 장관은 미사일 방어 협력에 관한 대화를 더 심도있게 진척시키기 위해서 미국이 러시아에 제안한 내용과 현 상황을 면밀하게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화할 준비가 돼있지만, 협력은 동등한 조건에서 확실한 보증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가 어떤 겁니까?
기자) 미국은 이란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각각 유럽과 알래스카에 요격 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특히 유럽에 신형 요격 미사일 배치도 추진했었는데요. 유럽의 미사일 방어계획에 대해 러시아는 자국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의 위협이 커지면서, 미국이 유럽의 일부 미사일 방어 계획을 포기하고 알래스카에 더 집중하기로 했고요, 따라서 러시아와의 교착상태가 마무리될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중국 신형 조류독감 소식인데요. 시장에서 파는 가금류가 조류독감의 감염원인이라고, 중국 당국이 밝혔군요?
기자) 중국 농업과학원이 그런 결론을 내렸다고 오늘(24일) '중국시보'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신종 조류독감 감염 원인을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그 동안은 의심은 가지만 확실치 않다는 입장이었죠. 농업과학원은 신종 조류독감 발생 지역 가금류 판매시장과 농장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한 결과, 사람과 감염된 바이러스와 사실상 같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진행자) 사람간 전염 우려는 줄어드는 건가요?
기자) 그렇진 않습니다. 여전히 사람간 전염 가능성도 존재하는 데요. 하지만 이번 발표로, 가금류 시장을 중심으로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에 좀 더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현재 감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까지 중국에서 신종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108명, 사망자는 2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진행자)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관련 발언에 주변국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한국과 중국 등이 매우 민감하게 여기는 사안이고, 그 동안 일본 총리들의 발언도 외교관계를 의식해서 조심스러웠던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베 총리가 오늘(24일) 이 문제와 관련해, 각료들의 신사 참배는 당연하다면서 공개적으로 두둔하고 나서서, 주변국들이 반발이 거셉니다.
진행자) 주변국들이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반발하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야스쿠니 신사는 전쟁에 나갔다가 숨진 이들의 제사를 지내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곳은 일본 주요 전범들도 합사해놓았는데요. 신사는 이들의 전범 혐의는 연합군에 의해 오명을 쓴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 침략전쟁의 피해국인 한국과 중국 등은 일본 각료들이 이곳을 참배하는 것은 일본의 침략 역사를 부인하는 거란 입장입니다.
진행자) 아베 총리는 그럼 왜 각료들의 신사 참배가 정당하다는 겁니까?
기자) 아베 총리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에 존경의 뜻을 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특히 외교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익을 수호하고 역사와 전통 위에서 자긍심을 지키는 것도 일본 정부가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주변국들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해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발언을 들어보니 한국과 중국 등의 반발이 거셀 수 밖에 없겠는데요?
기자) 네. 또 일본의 침략에 대한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지난 1995년 당시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는 일본의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에 공식적으로 사죄하는 담화를 발표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베 총리는 이 담화에 대해서도 침략이라는 정의는 정해진 것이 없으며, 국가간의 관계에서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대해 일본의 과거 침략 사실을 부정하는 역사 인식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진행자) 일본은 최근에도 정부 각료와 여야 의원들이 대거 신사를 참배해서 문제가 됐었는데, 아베 총리의 이번 발언으로 주변국들과의 외교 관계가 더욱 냉각될 수 밖에 없겠군요.
기자 ) 그렇습니다. 아소 다로 부총리가 다른 각료들과 신사를 참배한 후 비판이 일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던진 사람에 대해 정부가 경의를 표하는 것을 금하는 나라는 없다면서, 정당화하는 발언을 해서 반발을 샀죠. 또 어제(23일)는 일본 의회 여야 의원 168명이 집단 참배를 했는데요. 지난 1989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였습니다.
진행자) 주변국들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24일 언론사 보도국장, 편집국장 간담회에서 관련 입장을 밝혔는데요. 아베 내각이 역사 왜곡에 대해 역사 인식을 다르게 하고, 과거 상처를 덧나게 하면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가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본의 우경화는 일본에게도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일관계가 협력적 관계로 가기 위해서 일본이 신중하게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윤병세 한국 외교장관은 책임 있는 지도자라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지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도 24일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하게 비난했는데요, 북한과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도발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진행자) 일본과 주변국들의 관계가 더욱 냉각될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변국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아베 총리가 당분간 비슷한 기조를 유지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중-일 영유권 갈등에 관한 소식인데요. 중국이 미-일 합동 군사훈련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오는 6월 미군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실시하는 섬 탈환 훈련에, 육해공 자위대 병력 천 명이 참가한다고 오늘(24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중국 외교부가 이를 즉각 도발로 규정하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입니까?
기자) 미국과 일본은 지난 2월에도 비슷한 훈련을 미국에서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미군 해병과 일본 육상지위대만 참가했었는데요. 육해공 자위대가 모두 섬 탈환 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은 이번 훈련이 특정 국가를 상정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센카쿠 열도 문제로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이 오늘 관련 입장을 밝혔는데요. 화 대변인은 어떠한 외교적 압박도 중국의 국토 수호 의지를 흔들지 못할 거라면서, 중국은 어떠한 관련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센카쿠 열도를 댜오위다오라고 부르는데요. 화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댜오위다오 관련 문제를 대화와 협상으로 푼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어제(23일)는 양국 선박이 센카쿠열도 인근 해상에서 대치하는 상황도 벌어졌다고요?
기자) 네. 양측의 영유권 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양상인데요. 어제 일본 극우단체 회원들이 어장을 조사한다며 배 10척을 타고 인근 해역에 도착하다, 이들을 둘러싸고 일본 순시선 10척과 중국 해양감시선 8척이 대치한 겁니다. 중국 감시선 8척의 센카쿠 진입은 지난해 9월 센카쿠 사태가 고조된 후 가장 많은 숫잡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러시아로 가보겠습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미국의 미사일 방어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라브로프 장관은 나토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어제(23일) 나토 외무장관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는데요.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자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는 확증을 원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은 미사일 방어 체계가 이란과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여러차례 밝히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은 더 나아가 러시아가 미사일 방어 체계에 협력하도록 요청했는데요. 이에 관해 라브로프 장관은 미사일 방어 협력에 관한 대화를 더 심도있게 진척시키기 위해서 미국이 러시아에 제안한 내용과 현 상황을 면밀하게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화할 준비가 돼있지만, 협력은 동등한 조건에서 확실한 보증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가 어떤 겁니까?
기자) 미국은 이란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각각 유럽과 알래스카에 요격 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특히 유럽에 신형 요격 미사일 배치도 추진했었는데요. 유럽의 미사일 방어계획에 대해 러시아는 자국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의 위협이 커지면서, 미국이 유럽의 일부 미사일 방어 계획을 포기하고 알래스카에 더 집중하기로 했고요, 따라서 러시아와의 교착상태가 마무리될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중국 신형 조류독감 소식인데요. 시장에서 파는 가금류가 조류독감의 감염원인이라고, 중국 당국이 밝혔군요?
기자) 중국 농업과학원이 그런 결론을 내렸다고 오늘(24일) '중국시보'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신종 조류독감 감염 원인을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그 동안은 의심은 가지만 확실치 않다는 입장이었죠. 농업과학원은 신종 조류독감 발생 지역 가금류 판매시장과 농장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한 결과, 사람과 감염된 바이러스와 사실상 같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진행자) 사람간 전염 우려는 줄어드는 건가요?
기자) 그렇진 않습니다. 여전히 사람간 전염 가능성도 존재하는 데요. 하지만 이번 발표로, 가금류 시장을 중심으로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에 좀 더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현재 감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까지 중국에서 신종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108명, 사망자는 22명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