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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열애설 사실"...'삼성 경영 성공, 역설적 신경영 요인'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영국 프로 축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이 방송사 아나운서와 사랑에 빠졌다고 인정했습니다. 세계적인 기업집단인 삼성의 성공은 역설적인 경영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박지성 선수가 사랑에 빠졌다고 인정했군요. 오늘 한국에선 큰 화제가 됐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최고의 축구 스타 박지성이 열애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박지성은 오늘 경기도 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열애설과 관련해 지난 5월부터 연인 사이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지성] “첫 만남을 가진 건 2011년 여름입니다. 단지 그 이후엔 연인 사이의 발전은 전혀 없었고, 오빠 동생 사이에서 서로 각자 지내오다 만남을 정식으로 가진 건 올 여름부터였습니다”

진행자) 박지성 선수가 공개한 연인은 누구죠?

기자) 네, 한국 SBS의 김민지 아나운서입니다. 김 아나운서는 현재 축구 전문 프로그램인 ‘풋볼매거진 골’과 ‘생방송 투데이’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아나운서의 아버지는 부장판사 출신의 변호사이고, 어머니는 미술대학 교수입니다.

진행자) 박지성 선수가 오랜만에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앞으로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어떻게 밝혔죠?

기자) 네, 며칠 전 한국 대표팀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최종 예선 경기에서 축구팬들의 기대를 제대로 채워주지 못했는데요.

이에 따라 박지성 선수가 대표팀에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축구팬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박지성 본인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녹취: 박지성] “대표팀에 복귀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누가 이야기 해도 제 대답은 똑같을 겁니다.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최우선적으로 유럽에서 시즌을 보내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축구 스타와 방송계 아나운서, 화려한 결합인데요, 이들의 결혼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박지성은 오늘 두 사람이 사귀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결혼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다음달 결혼할 것이라는 성급한 추측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올 여름은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은퇴를 하지 않는 한 7월에 결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진행자) 연애사실을 발표한 박지성 선수,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군요?

기자) 네, 박지성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사회봉사 재단이 있습니다. JS파운데이션인데요, 우리말로 하면 ‘지성복지재단’ 쯤 되겠죠.

오늘 다양한 분야의 재능 있는 학생 47명에게 후원금을 전달했습니다.

박지성은 또 국내 일정을 마치면 오는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자선 축구경기를 개최할 예정인데, 수익금은 모두 대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중국 쓰촨성 주민들돕기에 기부할 것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박지성 선수의 열애설과 대표팀 복귀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한국경영학회가 삼성의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학술대회를 열었군요? 어떤 내용들이 논의됐나요?

기자) 네, 삼성의 신경영 20년은 지난 1993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 지 20년이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학술대회에서는 삼성의 성공 비결이 무엇이었는지를 분석하는 발표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진행자) 그 가운데 ‘삼성 신경영의 세 가지 역설’이라는 게 발표됐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서울대 송재용 교수가 발표한 내용인데,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존 경영학계의 통념을 뛰어 넘는 역설적 경영이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송 교수에 따르면 삼성식 역설적 경영은 세 가지입니다.

거대하면서도 의사결정이 빠른 조직, 다각화-수직 계열화 됐으면서도 전문화된 사업구조 그리고 미국식 사업전략과 일본식 관리가 결합된 경영체계가 그것입니다.

극과 극인 두 가지 개념을 삼성식 신경영은 한 방향으로 엮어내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또 다른 분석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기자) 네, 서울과 평양에서 10년씩 특파원을 지낸 쉬바오캉 전 인민일보 대기자는 삼성의 신경영이 중국의 개혁개방 과정에서 훌륭한 이정표와 모범답안으로 활용됐다고 소개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당시 이건희 회장은 부인과 자식 이외는 모든 것을 바꾸라고 말해서 신경영을 독려했었는데, 이런 주장이 중국의 개혁개방에 초석을 놓은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과 일치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진행자) 자, 이어서 한국의 소비자들이 손전화를 너무 자주 바꾼다는 소식이군요?

기자)네, 한국의 소비자 4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손전화기를 구입한 뒤 1년 안에 새것으로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내놓은 보고서에 나오는 내용인데, 한국에서 새로 산 지 1년 이내에 약정을 해지하고 단말기를 교체하는 사람은 천5백만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28%에 이릅니다.

한국에서 1년간 팔리는 손전화기가 모두 2천5백만 대이니, 이 가운데 60%가 1년 이내에 교체를 하는 것입니다.

진행자) 다른 나라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한국의 1년내 손전화기 교체율은 한국과 손전화 보급율이 비슷한 일본의 9%보다 3배 이상 높습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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