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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38노스 "북한 3-4월에 로켓 엔진 실험"


지난해 12월 북한 동창리의 은하3호 로켓 발사 장면. (자료사진)
지난해 12월 북한 동창리의 은하3호 로켓 발사 장면. (자료사진)
북한이 지난 3-4월에 로켓 엔진 시험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최원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인터넷 웹사이트인 ‘38노스’는 “북한이 올해 3월 말∼4월 초에 평안북도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로켓 엔진을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38노스는 “시험한 엔진의 종류와 횟수는 분명치 않지만 2008년 이후 이 시설이 은하 로켓의 시험장소로 사용된 점을 고려할 때 우주발사체(SVL)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시험이 좀 더 무거운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은하 9호(대포동 3호)를 개발하려는 노력의 일부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38노스는 올해 3월 4일과 29일 그리고 5월 16일에 촬영된 위성발사장 내 로켓엔진 시험대의 모습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3월 4일 촬영한 사진에는 별다른 활동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같은 달 29일 사진에서는 연료탱크로 추정되는 물체와 크레인이 보입니다.

이어 같은 장소를 촬영한 5월 16일 사진에는 시험대에 있던 물체가 모두 제거됐고 참호 일대가 다소 희미한 주황색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또 근처 수풀이 경계를 살짝 벗어나 제거된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38노스는 이를 로켓 엔진 시험을 한 결과 근처에 있는 수풀이 불에 탄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38노스는 유엔의 제재와 중국의 불쾌감 표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북한이 우주발사체와 장거리 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뉴스 최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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