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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유엔 안보리, 북 청천강호 조사관 파견"


파나마 정부 조사관들이 17일 북한 선박 '청천강'호에 실린 미사일 부품 추정 물체를 조사하고 있다.
파나마 정부 조사관들이 17일 북한 선박 '청천강'호에 실린 미사일 부품 추정 물체를 조사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가 쿠바에서 무기를 싣고 항해 중 적발된 북한 선박에 대한 조사에 나섭니다. 유엔은 8월 초에 5명의 조사관을 파나마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파나마 정부가 신고되지 않은 무기를 싣고 항해 중 억류된 북한 선박 청천강 호 사건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했습니다.

호세 하울 물리노 파나마 안보장관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파나마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대해 유엔의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엔의 전문가들이 청천강 호의 국제 제제 위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리노 장관은 이어 “북한 선박에 실린 화물은 신고되지 않았기 때문에 불법”이라며 “무엇이든 기록되지 않은 것은 낡았다 해도 금수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쿠바 정부는 청천강 호에서 적발된 화물들이 `240t에 달하는 낡은 방어용 무기’ 라며, 북한에서 수리한 뒤 되돌려 받으려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물라노 장관은 350 명의 경찰과 국경 순찰대원들이 청천강 호를 샅샅이 뒤졌다며, 무기가 담겨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컨테이너 2개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파나마 정부 관리들은 유엔 안보리 소속 전문가를 포함한 5 명이 8월 초께 현장에 도착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파나마 정부의 조치를 평가하면서 “유엔 제재위원회가 이번 사건을 신속히 다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의 대변인인 모라나 송도 “유엔 전문가들이 철저한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한편 청천강 호 선원 35명은 현재 파나마 내 과거 미군이 기지로 사용하던 시설에 억류돼 있다고 물리노 장관이 밝혔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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