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사업체와 자택 등에서 확보한 미술품에 대한 분석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국방부가 연예인으로 구성된 홍보지원대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서 확보한 미술품에 대한 분석작업에 착수했군요?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의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집행팀’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사업체와 자택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종류별로 분류하면서 분석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이 시공사-전두환 전 대통령의 맏아들인 재국씨가 운영하는 출판사- 등에서 압수한 물품은 그림 300여 점과 다른 미술품 등 수백 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압수된 미술품은 어떤 것들이죠?
기자) 네, 압수된 미술품은 국내외 유명 작가 48명의 작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술품의 종류는 동양화와 서양화를 비롯해 판화, 서예, 포스터, 족자, 타일 액자 등 다양한 것들 입니다.
이들 작품이 진위 확인을 거쳐 모두 진품으로 판명된다면 가치는 수 백만 달러에서 수 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진위 여부 확인은 전문가의 감정을 거쳐야 해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진행자) 미술품과 비자금, 이 둘은 어떤 관계인가요?
기자) 네, 한국에선 지난 1993년 금융실명제가 실시됐습니다. 모든 금융거래를 실명으로 하지 않으면 처벌받게 되는 것이었는데, 이 무렵부터 비자금 관리에 미술품이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림 구입 자금은 주로 현금으로 이뤄지고 누가 사고팔았는지에 대한 증빙이 거의 없습니다.
또 거래가격을 낮춰서 계약서를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산 미술품을 자녀에게 물려주면 증여세도 낮출 수 있고 세금도 회피할 수가 있어서 미술품이 비자금 피난처로 활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진행자) 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 작업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전망이죠?
기자) 네, 크게 세 갈래로 전망되는데, 방금 말씀 드린 압수된 미술품과 전 씨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들 그리고 부동산 매입자금 등의 출처에 대한 역추적이 핵심입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서도 수도권 곳곳에 있는 부동산은 매입 시기와 증여 방법 등이 석연치 않아 정밀하게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그럴 만한 정황이 포착됐나요?
기자) 네, 전 전 대통령의 아들 두 명은 지난 1997년 4월 대법원이 추징금 약 2억 달러를 확정한 직후부터 부동산을 집중 매입했습니다.
검찰은 이 부분에서 무기명 채권이나 현금으로 숨겨뒀던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이 3남 1녀의 자녀와 처남 그리고 형제와 측근들을 이용해 비자금을 부동산 형태로 굴려왔는지 추적하는 것이 남은 추징금 1억5천만 달러를 환수하는데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추징금 환수에 관한 속보, 알아봤습니다. 국방부가 운영해온 홍보지원대원 이른바,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되는군요?
기자) 네. 연예인으로 구성된 국방부 홍보지원대가 17년 만에 폐지됩니다.
국방부는 어제 자체 감사결과 홍보지원대 일부 병사가 부대 안에서 손전화를 사용하고 지방 출장 때 음주와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이 확인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위용섭 공보담당관의 설명입니다.
[녹취; 위용섭 공보담당관] “국방부는 홍보지원대원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징계를 요구하던 병사 8명은 관련 규정에 따라 소속부대인 국방부 근무지원단에서 징계를 조치할 것입니다. 또 현재 홍보지원대원 15명 전원은 8월 1일을 기준으로 복무부대를 재분류하여 배치할 것입니다.”
진행자) 어떤 일이 계기가 돼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죠?
기자) 네, 지난달 21일 강원도 춘천에서 군부대 위문방문 공개 녹화를 마친 상추와 세븐 등 일부 연예병사들이 현역 병사들이 출입하기에 부적절한 곳을 방문했다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이에 따라 연예병사들을 관리하는 국방부 대변인실과 근무지원단, 그리고 홍보지원대 등에 대한 특별감사가 됐고, 일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데 따른 것입니다.
진행자) 이어서 강원도 지역의 장마 피해액이 집계됐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최근 강원도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에 따른 재산 피해액이 천4백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의 집중호우로 각 시.군에서 보고한 피해 규모가 천4백 31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53곳, 하천 107곳, 수리시설 34곳 그리고 사방시설 17곳 등 모두 330곳입니다.
하지만 이번 집계는 잠정 수치로 오는 22일까지 정밀조사와 피해 보고를 마무리하면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진행자) 집중호우 피해 복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강원도와 각 시,군은 연인원 7천4백여 명의 인력과 장비 천9백여 대를 투입해 응급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응급 복구율은 어제까지 공공시설 99%, 사유시설 85%를 보인 가운데 강원도와 각 시,군은 오늘까지 응급복구를 거의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진행자)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서 확보한 미술품에 대한 분석작업에 착수했군요?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의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집행팀’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사업체와 자택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종류별로 분류하면서 분석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이 시공사-전두환 전 대통령의 맏아들인 재국씨가 운영하는 출판사- 등에서 압수한 물품은 그림 300여 점과 다른 미술품 등 수백 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압수된 미술품은 어떤 것들이죠?
기자) 네, 압수된 미술품은 국내외 유명 작가 48명의 작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술품의 종류는 동양화와 서양화를 비롯해 판화, 서예, 포스터, 족자, 타일 액자 등 다양한 것들 입니다.
이들 작품이 진위 확인을 거쳐 모두 진품으로 판명된다면 가치는 수 백만 달러에서 수 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진위 여부 확인은 전문가의 감정을 거쳐야 해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진행자) 미술품과 비자금, 이 둘은 어떤 관계인가요?
기자) 네, 한국에선 지난 1993년 금융실명제가 실시됐습니다. 모든 금융거래를 실명으로 하지 않으면 처벌받게 되는 것이었는데, 이 무렵부터 비자금 관리에 미술품이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림 구입 자금은 주로 현금으로 이뤄지고 누가 사고팔았는지에 대한 증빙이 거의 없습니다.
또 거래가격을 낮춰서 계약서를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산 미술품을 자녀에게 물려주면 증여세도 낮출 수 있고 세금도 회피할 수가 있어서 미술품이 비자금 피난처로 활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진행자) 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 작업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전망이죠?
기자) 네, 크게 세 갈래로 전망되는데, 방금 말씀 드린 압수된 미술품과 전 씨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들 그리고 부동산 매입자금 등의 출처에 대한 역추적이 핵심입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서도 수도권 곳곳에 있는 부동산은 매입 시기와 증여 방법 등이 석연치 않아 정밀하게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그럴 만한 정황이 포착됐나요?
기자) 네, 전 전 대통령의 아들 두 명은 지난 1997년 4월 대법원이 추징금 약 2억 달러를 확정한 직후부터 부동산을 집중 매입했습니다.
검찰은 이 부분에서 무기명 채권이나 현금으로 숨겨뒀던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이 3남 1녀의 자녀와 처남 그리고 형제와 측근들을 이용해 비자금을 부동산 형태로 굴려왔는지 추적하는 것이 남은 추징금 1억5천만 달러를 환수하는데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추징금 환수에 관한 속보, 알아봤습니다. 국방부가 운영해온 홍보지원대원 이른바,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되는군요?
기자) 네. 연예인으로 구성된 국방부 홍보지원대가 17년 만에 폐지됩니다.
국방부는 어제 자체 감사결과 홍보지원대 일부 병사가 부대 안에서 손전화를 사용하고 지방 출장 때 음주와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이 확인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위용섭 공보담당관의 설명입니다.
[녹취; 위용섭 공보담당관] “국방부는 홍보지원대원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징계를 요구하던 병사 8명은 관련 규정에 따라 소속부대인 국방부 근무지원단에서 징계를 조치할 것입니다. 또 현재 홍보지원대원 15명 전원은 8월 1일을 기준으로 복무부대를 재분류하여 배치할 것입니다.”
진행자) 어떤 일이 계기가 돼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죠?
기자) 네, 지난달 21일 강원도 춘천에서 군부대 위문방문 공개 녹화를 마친 상추와 세븐 등 일부 연예병사들이 현역 병사들이 출입하기에 부적절한 곳을 방문했다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이에 따라 연예병사들을 관리하는 국방부 대변인실과 근무지원단, 그리고 홍보지원대 등에 대한 특별감사가 됐고, 일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데 따른 것입니다.
진행자) 이어서 강원도 지역의 장마 피해액이 집계됐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최근 강원도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에 따른 재산 피해액이 천4백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의 집중호우로 각 시.군에서 보고한 피해 규모가 천4백 31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53곳, 하천 107곳, 수리시설 34곳 그리고 사방시설 17곳 등 모두 330곳입니다.
하지만 이번 집계는 잠정 수치로 오는 22일까지 정밀조사와 피해 보고를 마무리하면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진행자) 집중호우 피해 복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강원도와 각 시,군은 연인원 7천4백여 명의 인력과 장비 천9백여 대를 투입해 응급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응급 복구율은 어제까지 공공시설 99%, 사유시설 85%를 보인 가운데 강원도와 각 시,군은 오늘까지 응급복구를 거의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