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무르시 찬-반 세력 격돌...2명 사망

이집트에서 군부에 의해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지지 세력과 군부 지지자들 간에 격렬한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26일 수도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등 대도시에는 수만명의 국민들이 양측으로 나뉘어 찬반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투석전을 벌여,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는 군부 지지자들이 아브델 파타 엘 시시 국방장관에 대해 폭력과 테러 행위에 엄중히 대처해 줄 것을 요구하는 반면, 무슬림 형제단이 주축이 된 시위대는 무르시 대통령이 억울한 모함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집트 법원은 무르시 대통령에 대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연계돼 있다는 혐의를 적용해 계속 구금해 둘 것을 명령한 바 있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은 지난 2011년 민중 봉기 과정에서 하마스의 도움으로 교도소를 무단 탈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