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 재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14일 예루살렘에서 평화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양측의 협상 재개는 지난 2010년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정착촌을 확대하면서 중단된 후 2년9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협상은 미국의 마틴 인디크 중동특사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이스라엘의 치피 리브니 법무장관과 팔레스타인의 사에브 에라카트 협상 수석이 양측 대표로 나섰습니다.

양측은 앞서 미국 워싱턴에서 예비회담을 갖고 앞으로 9개월 동안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와 유대인 정착촌, 국경선 합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협상의 결과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 지역을 중심으로 유대인 정착촌 건설 계획을 계속 추진하고 있어 협상 진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겁니다.

팔레스타인의 한 고위 간부도 '정착촌 문제로 협상은 언제든지 결렬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