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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위 격화 … 16일 이후 173명 사망


이집트 보안군이 17일 사원에 피신한 수 백명의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는 모습.
이집트 보안군이 17일 사원에 피신한 수 백명의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는 모습.
이집트에서 수 백명의 시위대가 피신해 농성을 벌이고 있던 카이로의 한 이슬람사원 부근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현장의 동영상에서는 보안군이 사원을 향해 발포하는 모습과 시위대가 숨을 곳을 찾으면서 사원 안이 혼란에 빠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사원 밖에 있던 언론인들은 보안군이 사원 내 첨탑 위에서 총을 쏘는 누군가와 총격전을 벌였다고 말했지만, 누가 먼저 발포했는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입니다.

앞서, 시위대가 16일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이다 보안군의 진압을 피해 사원으로 들어간 후
이후 수 시간 긴장된 대치상태가 계속됐습니다.

한편, 이집트 정부 대변인은 축출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16일 전국적인 시위를 벌인 이후 1백73명이 사망했다며, 이 가운데 보안군 57명이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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