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화제성 소식을 전해드리는 '뉴스 투데이 풍경'입니다. 북한에서는 요즘 ‘마식령 속도’를 내세우며 스키장 건설이 한창입니다. 전문가들은 마식령 스키장이 평양의 소수 특권층을 위한 위락시설이라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장양희 기자입니다.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하얀 눈 위를 미끄러지듯 활강하는 ‘스키’는 미국과 유럽,한국, 일본같은 선진국 국민들이 좋아하는 겨울 스포츠 입니다.
미국에서는 한 해 700만명이 전국 350여개 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깁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내 스키장 산업은 한 해 30억달러의 순익을 올리며 매년 1.4%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1975년 처음 스키장이 건설된 이래 스키는 겨울철의 대표적인 레저 스포츠로 인기를 얻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 모두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맞는 민간운영 방식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북한에도 북포태산 스키장과 베개봉 스키장, 삼지연 스키장 등 3개의 스키장이 있지만 이들은 모두 호위사령부와 선수들을 위한 특수 스키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 7월부터 건설공사를 시작한 마식령 스키장이 있습니다.
마식령 스키장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5월 건설현장을 시찰한 것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되면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18일에도 김정은 제1위원장이 80일만에 다시 마식령 스키장 건설현장을 찾아가 건설을 독려했습니다.
또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6월에는 주민과 군인들에게 마식령 스키장 건설을 올해 안에 끝내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국가 최고지도자가 스키장 건설현장에 찾아가 건설을 독려하고 국가자금으로 스키장을 건설하는 일은 서방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일인데요, 매년 미국에서 유명하다는 스키장을 다니며 즐기는 미국인 챨스 배슬러씨는 북한의 이런 스키장 건설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배슬러씨] “I think most Americans would be skeptical of the President visiting ..”
만일 미국에서 스키장 건설을 위해 국가예산이 쓰이고 대통령이 건설을 독려한다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세금을 이런데 쓰는데 대해 반대할 것이라는 겁니다.
마식령 스키장 건설에 군인5천명이 동원되는 사실 역시 미국인들에게는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녹취: 배슬러씨] “Sometimes the military is used in some public welfare events like typhoon relief..”
배슬러씨는 허리케인같은 자연재해 구호와 복구를 위해 미군이 투입된 경우는 있지만 스키장같은 위락 시설 건설을 위해 미군이 동원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북한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합니다.
[녹취: 안찬일] “북한이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의 논리가 무시되면서 최고 통치원자의 의지에 따라 다른 계획적인 나라라면 관광객이 얼마나 올것이냐, 수지타산하고 그러겠지만 북한에서 김정은이 그거 한번 하자 하면 다 따르고 명령하면 군 수만명 몇개 사단이 동원되서 산 몇개 깍아 버리니까 북한이니까 가능한거고,,”
안 소장은 김정 은의 단번도약 정치 성향을 언급하며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인민을 배부르게 할 사업이라는 명분으로 인민들의 시선을 돌리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안찬일] “스키장,파크 관광 이런 뭔가 좀 레져와 오락 이런 쪽에 시설들을 많이 늘려서, 거기서 외화를 벌어서 그 외화를 기초로 해서 북한 경제를 재건하고 시장사회주의로 간다.. 이게 김정은의 목표라고 봅니다.”
안찬일 소장은 또 남포갑문 건설을 예로 들며 과거에도 뭔가 커다린 자연개조사업이 있었지만 그 결과가 반드시 인민생활 개선으로 이어진 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내부적으로 주민들에게 ‘사회주의 문명국’과 ‘문화생활’을 누리게 하기 위해 스키장을 건설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탈북자들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추진하는 스키장 건설이 북한 일반 주민들의 민생과 동떨어진 계획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키를 즐길려면 스키 장비와 자동차 등 교통 수단이 갖춰져야하는데 북한에서 그 정도 수준이 되는 사람은 김정은 제1위원장과 그 일가 그리고 노동당과 군부 장성 등 극소수 특권층밖에 없다는 겁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하얀 눈 위를 미끄러지듯 활강하는 ‘스키’는 미국과 유럽,한국, 일본같은 선진국 국민들이 좋아하는 겨울 스포츠 입니다.
미국에서는 한 해 700만명이 전국 350여개 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깁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내 스키장 산업은 한 해 30억달러의 순익을 올리며 매년 1.4%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1975년 처음 스키장이 건설된 이래 스키는 겨울철의 대표적인 레저 스포츠로 인기를 얻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 모두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맞는 민간운영 방식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북한에도 북포태산 스키장과 베개봉 스키장, 삼지연 스키장 등 3개의 스키장이 있지만 이들은 모두 호위사령부와 선수들을 위한 특수 스키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 7월부터 건설공사를 시작한 마식령 스키장이 있습니다.
마식령 스키장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5월 건설현장을 시찰한 것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되면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18일에도 김정은 제1위원장이 80일만에 다시 마식령 스키장 건설현장을 찾아가 건설을 독려했습니다.
또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6월에는 주민과 군인들에게 마식령 스키장 건설을 올해 안에 끝내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국가 최고지도자가 스키장 건설현장에 찾아가 건설을 독려하고 국가자금으로 스키장을 건설하는 일은 서방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일인데요, 매년 미국에서 유명하다는 스키장을 다니며 즐기는 미국인 챨스 배슬러씨는 북한의 이런 스키장 건설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배슬러씨] “I think most Americans would be skeptical of the President visiting ..”
만일 미국에서 스키장 건설을 위해 국가예산이 쓰이고 대통령이 건설을 독려한다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세금을 이런데 쓰는데 대해 반대할 것이라는 겁니다.
마식령 스키장 건설에 군인5천명이 동원되는 사실 역시 미국인들에게는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녹취: 배슬러씨] “Sometimes the military is used in some public welfare events like typhoon relief..”
배슬러씨는 허리케인같은 자연재해 구호와 복구를 위해 미군이 투입된 경우는 있지만 스키장같은 위락 시설 건설을 위해 미군이 동원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북한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합니다.
[녹취: 안찬일] “북한이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의 논리가 무시되면서 최고 통치원자의 의지에 따라 다른 계획적인 나라라면 관광객이 얼마나 올것이냐, 수지타산하고 그러겠지만 북한에서 김정은이 그거 한번 하자 하면 다 따르고 명령하면 군 수만명 몇개 사단이 동원되서 산 몇개 깍아 버리니까 북한이니까 가능한거고,,”
안 소장은 김정 은의 단번도약 정치 성향을 언급하며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인민을 배부르게 할 사업이라는 명분으로 인민들의 시선을 돌리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안찬일] “스키장,파크 관광 이런 뭔가 좀 레져와 오락 이런 쪽에 시설들을 많이 늘려서, 거기서 외화를 벌어서 그 외화를 기초로 해서 북한 경제를 재건하고 시장사회주의로 간다.. 이게 김정은의 목표라고 봅니다.”
안찬일 소장은 또 남포갑문 건설을 예로 들며 과거에도 뭔가 커다린 자연개조사업이 있었지만 그 결과가 반드시 인민생활 개선으로 이어진 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내부적으로 주민들에게 ‘사회주의 문명국’과 ‘문화생활’을 누리게 하기 위해 스키장을 건설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탈북자들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추진하는 스키장 건설이 북한 일반 주민들의 민생과 동떨어진 계획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키를 즐길려면 스키 장비와 자동차 등 교통 수단이 갖춰져야하는데 북한에서 그 정도 수준이 되는 사람은 김정은 제1위원장과 그 일가 그리고 노동당과 군부 장성 등 극소수 특권층밖에 없다는 겁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