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미납한 추징금을 모두 납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산 초음속 항공기가 처음으로 직접 비행 방식으로 수출 길에 올랐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결국 추징금을 완납하기로 했군요?
기자) 네.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오늘 대국민 사과와 함께 미납한 추징금 1억 5천4백만 달러를 모두 자진 납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씨의 장남 전재국 씨는 오늘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현관에서 가족 대표로 사죄문을 발표했는데, 검찰은 전씨 일가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이미 드러난 불법 행위는 원칙대로 수사하되 여러 가지 정황을 감안해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지난 1997년 4월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16년여 만에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추징금 환수가 고비를 넘기게 됐습니다.
진행자) 전씨 일가의 이 같은 입장은 장남인 전재국 씨가 발표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재국씨는 발표문에서 부친으로부터 당국의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라는 말을 들었고, 자신들도 그 뜻에 부응하려고 했으나 현실적 난관 등이 있어 해결이 늦어져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국씨는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도 자진 납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전재국씨] “부모님이 현재 살고 계신 연희동 자택도 환수에 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저희 자녀들은 부모님께서 반평생 거주하셨던 자택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진행자) 전씨 일가가 밝힌 추징금 납부 계획도 살펴볼까요?
기자) 네, 검찰은 그 동안 미화 약 8천3백만 달러 규모의 전씨 일가 재산을 압류했는데, 경기도 연천의 농장과 오산의 땅 그리고 미술품 등이 포함됐습니다.
전씨 일가는 부족한 추징금액은 서로 분담해 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씨 일가가 추징금 납부를 위해 내놓기로 한 재산은 모두 1억5천 7백만 달러 규모에 이릅니다.
검찰은 전씨 일가가 자진납부하기로 한 재산의 정확한 가액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뒤 한국자산관리공사 등과 특별대책반을 꾸려 재산집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밝힌 미납 추징금 납부 계획에 관해 알아봤고요. 이어서 한국산 초음속 항공기가 수출된다는 소식입니다. 직접 비행 방식으로 수출된다죠?
기자) 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생산한 초음속 항공기인 T-50i 2대가 오늘 경상남도 사천에 있는 공군비행장에서 인도네시아를 향해 이륙했습니다.
한국에서 생산된 항공기를 화물기나 배가 아닌 직접 비행 방식으로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KAI가 지난 2003년과 2009년 기본 훈련기인 KT-1을 인도네시아와 터키로 수출할 때는 기체를 분해해 화물기에 실어 보냈었죠.
KAI는 이번에도 화물기로 T-50i를 운송할 계획이었으나 인도네시아 현지 사정으로 계획을 바꿔 직접 비행 방식으로 수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항공기를 직접 비행 방식으로 수출하면 분해해서 화물로 수출하는 것보다 장점이 있을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항공기 기체를 분해해서 수출하면 현지에서 시험비행에 문제가 없어야 최종 인도되기 때문에 시간과 인력, 그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항공기를 직접 비행해서 가면 이런 문제점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이번에 처음 시도한 직접 비행 방식 수출이 성공하면 한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과시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KAI측은 기대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한국산 초음속 항공기는 언제쯤 현지에 넘겨지나요?
기자) 네, T-50i는 중간 기착지인 대만 가오슝까지 천6백km를 2시간 동안 비행해 급유를 하고 필리핀 세부로 이동해 하루를 머물 예정입니다.
최종 목적지인 인도네시아 이슈와휴디에는 내일 도착합니다.
KAI는 오늘 2대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16대의 T-50i 초음속 항공기를 직접 비행 방식으로 인도네시아에 수출합니다.
KAI 측은 T-50i의 수출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중형 자동차 천6백 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초음속 항공기 수출 소식이었습니다. 다음 주면 민족의 명절 추석이 드는데요, 민족대이동이라고 불리는 귀성길, 이번에도 차량 정체가 심하겠죠?
기자) 네, 고향으로 가는 귀성길은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오전에 가장 막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교통부의 조사에 따르면 이때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고 추석 당일인 19일 오전이 19%로 그 다음이었습니다.
고향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추석 당일 오후부터 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귀경길 차량은 추석 당일에 37%, 다음날인 20일에 40%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진행자) 귀성길과 귀경길, 차량 정체가 빚어지면 소요시간도 더 많이 걸리겠죠?
기자) 네, 지금 국토교통부의 예측으로는 고향으로 가는 길은
한창 정체가 빚어질 때 서울에서 부산까지가 최대 9시간 40분, 서울에서 광주까지는 9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귀경길은 부산에서 서울이 7시간 10분, 광주에서 서울이 5시간 20분으로 예측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진행자)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결국 추징금을 완납하기로 했군요?
기자) 네.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오늘 대국민 사과와 함께 미납한 추징금 1억 5천4백만 달러를 모두 자진 납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씨의 장남 전재국 씨는 오늘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현관에서 가족 대표로 사죄문을 발표했는데, 검찰은 전씨 일가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이미 드러난 불법 행위는 원칙대로 수사하되 여러 가지 정황을 감안해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지난 1997년 4월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16년여 만에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추징금 환수가 고비를 넘기게 됐습니다.
진행자) 전씨 일가의 이 같은 입장은 장남인 전재국 씨가 발표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재국씨는 발표문에서 부친으로부터 당국의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라는 말을 들었고, 자신들도 그 뜻에 부응하려고 했으나 현실적 난관 등이 있어 해결이 늦어져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국씨는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도 자진 납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전재국씨] “부모님이 현재 살고 계신 연희동 자택도 환수에 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저희 자녀들은 부모님께서 반평생 거주하셨던 자택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진행자) 전씨 일가가 밝힌 추징금 납부 계획도 살펴볼까요?
기자) 네, 검찰은 그 동안 미화 약 8천3백만 달러 규모의 전씨 일가 재산을 압류했는데, 경기도 연천의 농장과 오산의 땅 그리고 미술품 등이 포함됐습니다.
전씨 일가는 부족한 추징금액은 서로 분담해 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씨 일가가 추징금 납부를 위해 내놓기로 한 재산은 모두 1억5천 7백만 달러 규모에 이릅니다.
검찰은 전씨 일가가 자진납부하기로 한 재산의 정확한 가액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뒤 한국자산관리공사 등과 특별대책반을 꾸려 재산집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밝힌 미납 추징금 납부 계획에 관해 알아봤고요. 이어서 한국산 초음속 항공기가 수출된다는 소식입니다. 직접 비행 방식으로 수출된다죠?
기자) 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생산한 초음속 항공기인 T-50i 2대가 오늘 경상남도 사천에 있는 공군비행장에서 인도네시아를 향해 이륙했습니다.
한국에서 생산된 항공기를 화물기나 배가 아닌 직접 비행 방식으로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KAI가 지난 2003년과 2009년 기본 훈련기인 KT-1을 인도네시아와 터키로 수출할 때는 기체를 분해해 화물기에 실어 보냈었죠.
KAI는 이번에도 화물기로 T-50i를 운송할 계획이었으나 인도네시아 현지 사정으로 계획을 바꿔 직접 비행 방식으로 수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항공기를 직접 비행 방식으로 수출하면 분해해서 화물로 수출하는 것보다 장점이 있을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항공기 기체를 분해해서 수출하면 현지에서 시험비행에 문제가 없어야 최종 인도되기 때문에 시간과 인력, 그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항공기를 직접 비행해서 가면 이런 문제점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이번에 처음 시도한 직접 비행 방식 수출이 성공하면 한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과시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KAI측은 기대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한국산 초음속 항공기는 언제쯤 현지에 넘겨지나요?
기자) 네, T-50i는 중간 기착지인 대만 가오슝까지 천6백km를 2시간 동안 비행해 급유를 하고 필리핀 세부로 이동해 하루를 머물 예정입니다.
최종 목적지인 인도네시아 이슈와휴디에는 내일 도착합니다.
KAI는 오늘 2대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16대의 T-50i 초음속 항공기를 직접 비행 방식으로 인도네시아에 수출합니다.
KAI 측은 T-50i의 수출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중형 자동차 천6백 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초음속 항공기 수출 소식이었습니다. 다음 주면 민족의 명절 추석이 드는데요, 민족대이동이라고 불리는 귀성길, 이번에도 차량 정체가 심하겠죠?
기자) 네, 고향으로 가는 귀성길은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오전에 가장 막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교통부의 조사에 따르면 이때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고 추석 당일인 19일 오전이 19%로 그 다음이었습니다.
고향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추석 당일 오후부터 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귀경길 차량은 추석 당일에 37%, 다음날인 20일에 40%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진행자) 귀성길과 귀경길, 차량 정체가 빚어지면 소요시간도 더 많이 걸리겠죠?
기자) 네, 지금 국토교통부의 예측으로는 고향으로 가는 길은
한창 정체가 빚어질 때 서울에서 부산까지가 최대 9시간 40분, 서울에서 광주까지는 9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귀경길은 부산에서 서울이 7시간 10분, 광주에서 서울이 5시간 20분으로 예측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