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 국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오늘도 VOA 김근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어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 경고한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은 오늘 이스라엘 총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라크에서 최근 종파간 폭력 사태가 격화되는 가운데, 지난 달에만 1천명이 희생됐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어제 정상회담에서 이란 핵 문제에 대한 두 정상의 발언이 주목됐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예상대로 오바마 대통령에게 강경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그 동안 협상 과정에서도 핵을 계속 개발해왔다며, 현 시점에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는 오히려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은 어떤 반응이었습니까?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의 말이 아닌 행동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때라는 점도 밝혔는데요. 이란은 하산 로하니 대통령 취임 이후, 핵 협상 대표를 외무장관으로 교체하고, 대화를 통한 핵 문제 해결 의지를 강력히 밝히고 있습니다. 또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로하니 대통령과 처음으로 직접 전화통화하지 않았습니까?
진행자) 그랬었죠.
기자) 두 나라 정상 사이에 30여년 만에 이뤄진 통화였는데요. 그래서 미국과 이란의 대화를 통한 관계 개선, 또 이란 핵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긴장감을 느끼고 있는데요.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방문 전부터, 이란의 대화와 관계 개선 의지는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위한 속임수라고 주장했었습니다.
진행자) 그럼 네타냐후 총리는 아예 협상으로 핵 문제를 풀 가능성이 없다는 겁니까?
기자) 아닙니다. 오히려 협상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더욱 가까워진 만큼, 이란을 더 압박해서 핵을 포기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말씀드린데로 어제도 이란에 대한 제재가 오히려 더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이란이 핵무기 계획을 완전히 폐기할 때까지는 제재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은 어떤 견해였나요?
기자) 오바마 대통령 역시 이란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이행하고,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 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란에 대한 제재가 로하니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이 날 메시지는, 이란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는 만큼 지금은 외교적인 노력을 집중할 때이며, 단 이란의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진행자) 이란은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발언을 즉각 반박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이스라엘이 지난 몇 년간 여러 차례나 이란이 6개월 후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거라고 국제사회를 긴장시켰었지만, 그런 일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다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진행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늘 유엔에서 연설하죠?
기자) 네. 오늘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예정돼있는데요.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연설에서는 도표까지 들고 나와서 이란희 핵무기 개발이 임박했다고 경고했었는데요. 오늘은 어떤 발언을 할 지 주목됩니다.
진행자) 이번엔 이라크로 가보겠습니다. 종파간 폭력 사태가 격화되면서, 희생자가 늘고 있군요?
기자) 유엔이 오늘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지난 9월 한 달 동안 폭력 사태로 979명이 사망했다는 겁니다. 이는 지난 7월의 1057명과 함께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특히 979명 중 887명이 민간인이었다고 합니다. 어린이와 여성도 많이 포함돼있습니다.
진행자) 왜 이렇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이라크에서 그 동안 시아파 정부에 대한 수니파의 불만이 계속 고조돼왔는데요. 특히, 지난 지난 4월 시아파 정부가 수니파들이 이끄는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하면서 대규모 폭력 사태로 이어졌고, 이후 수니파 무장단체들이 보복성 공격이라고 주장하는 테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아파 무장단체들도 다시 보복을 가하고 있고요. 유엔에 따르면 4월 이후 지난달까지 5천명이 이로인해 희생됐습니다.
진행자) 주로 어느 지역에서 폭력 사태가 심각한가요?
기자) 수도인 바그다드인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979명의 사망자 중 절반 가까운 418명이 바그다드에서 발생했고, 부상자도 2천명이 넘습니다. 특히 공격 형태를 봤을 때, 한 종파 거주지역의 사원이나 시장처럼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불특정한 다수를 겨냥한 폭탄 공격이 대부분이어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민간인 희생이 많습니다.
진행자) 그런 공격의 배후에 누가 있습니까?
기자) 어제도 바그다드의 시아파 지역에서 자동차 폭탄 테러로 55명이 사망했는데요. 이라크 내 알카에다 관련 조직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시아파 정부의 수니파 주민에 대한 체포와 고문, 폭력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사태가 나아질 조짐은 없습니까?
기자) 유엔은 보고서에서 이라크의 모든 정치 세력이 대화와 화해를 위한 과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종교 지도자와 시민 단체 지도자들도 폭력 사태를 완화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엔 아시아로 가보겠습니다. 일본이 17년 만에 소비세를 인상한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 소비세 인상 방침을 밝혔는데요. 1997년 이후 5%로 유지해온 소비세를 내년 4월부터 8%로 올리고, 2015년 10월에는 다시 10%까지 인상한다는 겁니다. 소비세는 말 그대로 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것같은 소비 활동에 물리는 세금인데요. 정부의 입장에서는 세수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소비세 인상을 통해 추가로 확보한 예산은 전액 사회 복지 분야에 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래도 소비세를 놀리면 그 만큼 소비를 위축시키고, 경제 회복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일본에서도 사실 소비세 인상은 지난해 이미 의회를 통과해서 법제화한 사안이지만, 말씀하신 그런 우려 때문에 정부도 시행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막대한 예산 적자 때문에 세수 확보가 절실한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 소비세 인상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경기 위축 우려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책은 뭡니까?
기자)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약 5백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 예산은 사회 기간 시설 확충과 2020년 도쿄 올림픽 준비, 저소득층 보조금 지원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대책이 효과를 거둘지는 아직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이번 소비세 인상 조치로 일본 아베 정부의 경제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어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 경고한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은 오늘 이스라엘 총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라크에서 최근 종파간 폭력 사태가 격화되는 가운데, 지난 달에만 1천명이 희생됐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어제 정상회담에서 이란 핵 문제에 대한 두 정상의 발언이 주목됐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예상대로 오바마 대통령에게 강경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그 동안 협상 과정에서도 핵을 계속 개발해왔다며, 현 시점에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는 오히려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은 어떤 반응이었습니까?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의 말이 아닌 행동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때라는 점도 밝혔는데요. 이란은 하산 로하니 대통령 취임 이후, 핵 협상 대표를 외무장관으로 교체하고, 대화를 통한 핵 문제 해결 의지를 강력히 밝히고 있습니다. 또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로하니 대통령과 처음으로 직접 전화통화하지 않았습니까?
진행자) 그랬었죠.
기자) 두 나라 정상 사이에 30여년 만에 이뤄진 통화였는데요. 그래서 미국과 이란의 대화를 통한 관계 개선, 또 이란 핵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긴장감을 느끼고 있는데요.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방문 전부터, 이란의 대화와 관계 개선 의지는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위한 속임수라고 주장했었습니다.
진행자) 그럼 네타냐후 총리는 아예 협상으로 핵 문제를 풀 가능성이 없다는 겁니까?
기자) 아닙니다. 오히려 협상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더욱 가까워진 만큼, 이란을 더 압박해서 핵을 포기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말씀드린데로 어제도 이란에 대한 제재가 오히려 더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이란이 핵무기 계획을 완전히 폐기할 때까지는 제재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은 어떤 견해였나요?
기자) 오바마 대통령 역시 이란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이행하고,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 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란에 대한 제재가 로하니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이 날 메시지는, 이란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는 만큼 지금은 외교적인 노력을 집중할 때이며, 단 이란의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진행자) 이란은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발언을 즉각 반박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이스라엘이 지난 몇 년간 여러 차례나 이란이 6개월 후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거라고 국제사회를 긴장시켰었지만, 그런 일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다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진행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늘 유엔에서 연설하죠?
기자) 네. 오늘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예정돼있는데요.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연설에서는 도표까지 들고 나와서 이란희 핵무기 개발이 임박했다고 경고했었는데요. 오늘은 어떤 발언을 할 지 주목됩니다.
진행자) 이번엔 이라크로 가보겠습니다. 종파간 폭력 사태가 격화되면서, 희생자가 늘고 있군요?
기자) 유엔이 오늘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지난 9월 한 달 동안 폭력 사태로 979명이 사망했다는 겁니다. 이는 지난 7월의 1057명과 함께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특히 979명 중 887명이 민간인이었다고 합니다. 어린이와 여성도 많이 포함돼있습니다.
진행자) 왜 이렇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이라크에서 그 동안 시아파 정부에 대한 수니파의 불만이 계속 고조돼왔는데요. 특히, 지난 지난 4월 시아파 정부가 수니파들이 이끄는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하면서 대규모 폭력 사태로 이어졌고, 이후 수니파 무장단체들이 보복성 공격이라고 주장하는 테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아파 무장단체들도 다시 보복을 가하고 있고요. 유엔에 따르면 4월 이후 지난달까지 5천명이 이로인해 희생됐습니다.
진행자) 주로 어느 지역에서 폭력 사태가 심각한가요?
기자) 수도인 바그다드인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979명의 사망자 중 절반 가까운 418명이 바그다드에서 발생했고, 부상자도 2천명이 넘습니다. 특히 공격 형태를 봤을 때, 한 종파 거주지역의 사원이나 시장처럼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불특정한 다수를 겨냥한 폭탄 공격이 대부분이어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민간인 희생이 많습니다.
진행자) 그런 공격의 배후에 누가 있습니까?
기자) 어제도 바그다드의 시아파 지역에서 자동차 폭탄 테러로 55명이 사망했는데요. 이라크 내 알카에다 관련 조직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시아파 정부의 수니파 주민에 대한 체포와 고문, 폭력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사태가 나아질 조짐은 없습니까?
기자) 유엔은 보고서에서 이라크의 모든 정치 세력이 대화와 화해를 위한 과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종교 지도자와 시민 단체 지도자들도 폭력 사태를 완화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엔 아시아로 가보겠습니다. 일본이 17년 만에 소비세를 인상한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 소비세 인상 방침을 밝혔는데요. 1997년 이후 5%로 유지해온 소비세를 내년 4월부터 8%로 올리고, 2015년 10월에는 다시 10%까지 인상한다는 겁니다. 소비세는 말 그대로 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것같은 소비 활동에 물리는 세금인데요. 정부의 입장에서는 세수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소비세 인상을 통해 추가로 확보한 예산은 전액 사회 복지 분야에 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래도 소비세를 놀리면 그 만큼 소비를 위축시키고, 경제 회복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일본에서도 사실 소비세 인상은 지난해 이미 의회를 통과해서 법제화한 사안이지만, 말씀하신 그런 우려 때문에 정부도 시행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막대한 예산 적자 때문에 세수 확보가 절실한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 소비세 인상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경기 위축 우려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책은 뭡니까?
기자)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약 5백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 예산은 사회 기간 시설 확충과 2020년 도쿄 올림픽 준비, 저소득층 보조금 지원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대책이 효과를 거둘지는 아직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이번 소비세 인상 조치로 일본 아베 정부의 경제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