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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전역에서 유혈충돌, 38명 사망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전투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자, 시위자들이 흩어지고 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전투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자, 시위자들이 흩어지고 있다.
이집트에서 반군부 시위대와 군경이 충돌해, 38명이 숨지고 2백 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이집트 국경일인 6일, 군부 지지자들과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거리에 쏟아져 나오면서, 상쟁세력 간의 결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군부의 지지를 받는 현 이집트 정부는 4차 중동전쟁 40주년 기념일인 이날, 사실상의 이집트 지도자인 파타 엘-시시 장군에 대한 지지를 과시할 수 있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무슬림형제단이 ‘쿠데타를 거부하라’는 표어를 내걸고 행진하면서 충돌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 8월 중순에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진압작전이 벌어진 이후 가장 규모가 큰 것입니다. 그 뒤부터 시위는 무르시 전 대통령을 복귀시키려는 노력에서 좀 더 범위가 넓은 반군부 시위로 초점이 바뀌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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