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정권이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방북한 일본 언론인이 말했습니다.또 북측 인사들은 북한경제가 연간 10% 성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일본의 ‘주간 동양경제’ 후쿠다 게이스케 부편집장과의 인터뷰를 전해드립니다.
진행자) 후쿠다 게이스케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자기 자신을 좀 소개해주시죠?
후쿠다) 네, 저는 일본의 경제잡지인 ‘주간동양경제’에서 부편집장을 하고 있는 후쿠다 게이스케 입니다. 저는 북한에 관심이 많아 지난해에 이어 지난달에도 평양에 다녀왔습니다.
진행자) 누구의 초청으로 어디를 방문하셨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후쿠다) 9월7일부터 14일까지 일본의 원로 언론인 8명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우리들을 초청한 것은 북한의 대외문화련락협회이었습니다. 저는 세 번째 북한 방문이었는데요, 처음 가신 분도 계셨기 때문에 평양의 만경대나 주체사상탑과 같은 관광지도 돌아보고 경제 전문가나 그런 인사도 만났습니다.
진행자) 1년 전에도 평양을 방문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때와 비교해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입니까?
후쿠다) 1년 전과 비교해서 큰 변화는 별로 못 느꼈는데요. 다만 평양 시민들 표정이나 어린이들의 옷차림을 보면 1년 전보다는 한층 밝아졌다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진행자) 평양의 해당화관도 방문하셨다고요?
후쿠다) 예, 그렇습니다. 일정 마지막 날에 해당화관에서 식사를 했는데요. 김정은 제1위원장이 현지지도한 장소라서 관심이 있었는데 여기서 한식을 먹어봤습니다. 실내 장식도 조선 시대풍으로 꾸며져 너무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또 음식도 좋았고요. 주문을 받는 접대원은 아마 북한산이라고 하는 평판 PC, 즉 태블릿 컴퓨터로 주문을 받는 등 나름대로 최신 설비도 갗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한 시사잡지는 최근 평양 해당화관을 소개하면서 평양에 달러를 펑펑쓰는 부유층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그렇던가요?
후쿠다) 다 그렇다고 단언하기 힘듭니다만, 전에는 볼 수없었던 평양 현지 시민들을 주로 외국인만 이용하는 식당에서 흔히 볼 수있었습니다. 한 식당에선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접대원이 외국 노래를 부르는데, 갑자기 한 북한 남성이 “조선 노래 부르라”며 큰 소리를 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비싼 요리 비싼 와인도 마시면서요. 전엔 평양 시민들은 외국인을 보면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거나, 무뚝뚝한 태도를 보였는데요, 이런 것도 변화의 하나일까 싶습니다.
진행자) 최근 북한이 경제 활성화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보도가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후쿠다 선생님이 현장에서 보시니까 어떻던가요? 경제특구와 관련해 들으신 것이 있습니까?
후쿠다) 평양에서 조선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의 리기성 교수를 만났는데요. 경제특구를 만들기 위한 법률이 지난 5월달 생겼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또 리기성 교수에 따르면 2011년 북한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904달러로 2007년의 638달러와 비교하면 연간 10%씩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알곡 수확량도 2012년은 약 530만톤으로 전년에 비해 16만톤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아직 식량 사정이 긴장하고 있다며 외국에서 일부 식량은 수입하고 있답니다.
전력은 발전능력은 750만kW, 발전량은 2011년 503kW로 들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우리가 방문을 희망한데도 불구하고 공장이나 기업소 또는 대형상점을 볼 수 없었습니다. 리기성 교수는 또 기업소의 독립채산제 도입, 농업에서는 포전담당제가 실시된 것을 소개하면서 더 많은 생산물을 얻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국영은행인 중국은행은 지난 5월 북한 조선무역은행과의 거래 중단과 계좌폐쇄 조치를 취했습니다. 북한과 중국 교역에 대해 듣거나, 보신 것이 있는지요?
후쿠다) 평양에는 역시 중국 제품이 많았고 방문한 장소에 설치된 시설, 설비는 대부분 중국산이었습니다. 외화상점에서도 기계류나 전자제품은 중국산이었고 화폐도 중국돈인 위안화가 잘 유통돼 있는 것 같습니다. 잔돈이 필요하면 늘 위안화로 받았습니다.
진행자) 북한에서 김정은 정권이 출범한지 2년이 다 되 가는데요, 주민들이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이던가요?
후쿠다) 북한 주민들과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려운데요. 제가 시민들 표정을 보며는 뭔가 새로운 시대가 왔고 앞으로 더 이상 나빠지는 게 없다라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진행자) 북한의 환율은 어떻습니까?
후쿠다) 그것도 직접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만 1달러에 8000원정도라고 들었습니다.
진행자) 지방을 방문하셨나요?
후쿠다) 황해남도 신천군에 있는 신천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평양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 걸렸는데, 가는 도중 논, 밭의 쌀, 옥수수의 작황이 나쁘지 않다, 오히려 수확이 좋아질 것이다란 생각이 들 만한 상황이었습니다.
진행자) 에너지 사정은 어떻습니까?
후쿠다) 호텔에서 두 번 정도 정전이 있었습니다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 정전도 빨리 회복했습니다. 밤이 되면 길가의 가로등도 작년보다 밝아진 인상을 받았고 아파트에서 보이는 불빛도 괜찮았습니다.
진행자) 북한은 핵과 경제 병진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후쿠다)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병진보다는 역시 경제쪽에 더 주력하고 있다란 생각이 듭니다. 인민생활 개선을 강조하면서 노력을 나름대로 하고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핵은 다 갖고 있고 그 동안 투자해 온 자원을 경제로 돌리고 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작년보다 인민 생활도 좋아지고 있는 것이 확실하고 앞으로도 경제 활성화를 해 나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진행자) 후쿠다 게이스케 선생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후쿠다) 네, 감사합니다.
진행자) 후쿠다 게이스케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자기 자신을 좀 소개해주시죠?
후쿠다) 네, 저는 일본의 경제잡지인 ‘주간동양경제’에서 부편집장을 하고 있는 후쿠다 게이스케 입니다. 저는 북한에 관심이 많아 지난해에 이어 지난달에도 평양에 다녀왔습니다.
진행자) 누구의 초청으로 어디를 방문하셨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후쿠다) 9월7일부터 14일까지 일본의 원로 언론인 8명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우리들을 초청한 것은 북한의 대외문화련락협회이었습니다. 저는 세 번째 북한 방문이었는데요, 처음 가신 분도 계셨기 때문에 평양의 만경대나 주체사상탑과 같은 관광지도 돌아보고 경제 전문가나 그런 인사도 만났습니다.
진행자) 1년 전에도 평양을 방문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때와 비교해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입니까?
후쿠다) 1년 전과 비교해서 큰 변화는 별로 못 느꼈는데요. 다만 평양 시민들 표정이나 어린이들의 옷차림을 보면 1년 전보다는 한층 밝아졌다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진행자) 평양의 해당화관도 방문하셨다고요?
후쿠다) 예, 그렇습니다. 일정 마지막 날에 해당화관에서 식사를 했는데요. 김정은 제1위원장이 현지지도한 장소라서 관심이 있었는데 여기서 한식을 먹어봤습니다. 실내 장식도 조선 시대풍으로 꾸며져 너무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또 음식도 좋았고요. 주문을 받는 접대원은 아마 북한산이라고 하는 평판 PC, 즉 태블릿 컴퓨터로 주문을 받는 등 나름대로 최신 설비도 갗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한 시사잡지는 최근 평양 해당화관을 소개하면서 평양에 달러를 펑펑쓰는 부유층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그렇던가요?
후쿠다) 다 그렇다고 단언하기 힘듭니다만, 전에는 볼 수없었던 평양 현지 시민들을 주로 외국인만 이용하는 식당에서 흔히 볼 수있었습니다. 한 식당에선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접대원이 외국 노래를 부르는데, 갑자기 한 북한 남성이 “조선 노래 부르라”며 큰 소리를 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비싼 요리 비싼 와인도 마시면서요. 전엔 평양 시민들은 외국인을 보면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거나, 무뚝뚝한 태도를 보였는데요, 이런 것도 변화의 하나일까 싶습니다.
진행자) 최근 북한이 경제 활성화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보도가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후쿠다 선생님이 현장에서 보시니까 어떻던가요? 경제특구와 관련해 들으신 것이 있습니까?
후쿠다) 평양에서 조선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의 리기성 교수를 만났는데요. 경제특구를 만들기 위한 법률이 지난 5월달 생겼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또 리기성 교수에 따르면 2011년 북한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904달러로 2007년의 638달러와 비교하면 연간 10%씩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알곡 수확량도 2012년은 약 530만톤으로 전년에 비해 16만톤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아직 식량 사정이 긴장하고 있다며 외국에서 일부 식량은 수입하고 있답니다.
전력은 발전능력은 750만kW, 발전량은 2011년 503kW로 들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우리가 방문을 희망한데도 불구하고 공장이나 기업소 또는 대형상점을 볼 수 없었습니다. 리기성 교수는 또 기업소의 독립채산제 도입, 농업에서는 포전담당제가 실시된 것을 소개하면서 더 많은 생산물을 얻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국영은행인 중국은행은 지난 5월 북한 조선무역은행과의 거래 중단과 계좌폐쇄 조치를 취했습니다. 북한과 중국 교역에 대해 듣거나, 보신 것이 있는지요?
후쿠다) 평양에는 역시 중국 제품이 많았고 방문한 장소에 설치된 시설, 설비는 대부분 중국산이었습니다. 외화상점에서도 기계류나 전자제품은 중국산이었고 화폐도 중국돈인 위안화가 잘 유통돼 있는 것 같습니다. 잔돈이 필요하면 늘 위안화로 받았습니다.
진행자) 북한에서 김정은 정권이 출범한지 2년이 다 되 가는데요, 주민들이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이던가요?
후쿠다) 북한 주민들과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려운데요. 제가 시민들 표정을 보며는 뭔가 새로운 시대가 왔고 앞으로 더 이상 나빠지는 게 없다라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진행자) 북한의 환율은 어떻습니까?
후쿠다) 그것도 직접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만 1달러에 8000원정도라고 들었습니다.
진행자) 지방을 방문하셨나요?
후쿠다) 황해남도 신천군에 있는 신천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평양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 걸렸는데, 가는 도중 논, 밭의 쌀, 옥수수의 작황이 나쁘지 않다, 오히려 수확이 좋아질 것이다란 생각이 들 만한 상황이었습니다.
진행자) 에너지 사정은 어떻습니까?
후쿠다) 호텔에서 두 번 정도 정전이 있었습니다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 정전도 빨리 회복했습니다. 밤이 되면 길가의 가로등도 작년보다 밝아진 인상을 받았고 아파트에서 보이는 불빛도 괜찮았습니다.
진행자) 북한은 핵과 경제 병진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후쿠다)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병진보다는 역시 경제쪽에 더 주력하고 있다란 생각이 듭니다. 인민생활 개선을 강조하면서 노력을 나름대로 하고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핵은 다 갖고 있고 그 동안 투자해 온 자원을 경제로 돌리고 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작년보다 인민 생활도 좋아지고 있는 것이 확실하고 앞으로도 경제 활성화를 해 나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진행자) 후쿠다 게이스케 선생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후쿠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