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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군축위, 북한 핵 개발 비난 결의안 2건 제출


지난 3월 유엔 안보리에서는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추가 제재를 가하는 새 대북 결의를 채택했다. (자료사진)
지난 3월 유엔 안보리에서는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추가 제재를 가하는 새 대북 결의를 채택했다. (자료사진)
북한의 3차 핵실험을 비난하는 결의안 2건이 군축과 국제안보를 담당하는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 제출됐습니다.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표결이 실시될 전망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총회 산하 제1위원회에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 2건이 상정됐습니다.

먼저, ‘핵무기 완전 철폐를 위한 공동행동’ 결의안은 핵무기 없는 평화적이고 안전한 세계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핵무기의 전면 폐기를 위한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일본 등 30개국이 공동 제출한 이 결의안은 특히 북한이 지난 2월12일 실시한 3차 핵실험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핵무기와 기존의 핵 개발 계획을 포기하고 모든 관련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북한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또 핵확산금지조약 NPT 준수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한편, 서명하지 않은 나라들에 대해서는 서명을 촉구했습니다.

‘핵무기 완전 철폐를 위한 공동행동’ 결의안은 지난 1994년부터 지난 해까지 16년 간 계속 유엔 제1위원회에서 채택됐습니다.

지난 해의 경우 이 결의안에 1백59개국이 찬성하고 중국과 인도 등 12개국이 기권했으며, 유일하게 북한만 반대했습니다.

이밖에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 제출된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 권고 결의안에도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55개국이 공동 발의한 이 결의안은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에 서명하지 않고 있는 나라들에 신속하게 조약에 서명, 비준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핵실험이나 다른 핵 폭발 실험을 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습니다.

결의안은 특히 지난 2월 북한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중대한 우려를 공유한다며, 북한 당국이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들에 따른 의무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 핵 6자회담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종류의 핵실험을 금지하기 위해 마련된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 은 지난 1996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됐으며, 현재 1백83개국이 서명하고 1백61개국이 비준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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