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트리폴리에서 시위대-민병대 충돌 이어져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민병대와 시위대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알리 지단 리비아 총리는 민병대원들이 자제력을 발휘해 트리폴리에 들어오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경찰은 민병대가 주둔해 있는 가르구르 지역으로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트리폴리 시내 상점은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 15일 지방에서 올라온 민병대와 시위대의 충돌로 적어도 40명이 숨지고 4백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시위대는 민병대의 철수를 요구하며 가두행진을 벌였지만 민병대는 이들을 행해 발포했습니다. 리비아 관리들은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2011년 카다피 독재정권이 축출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민병대는 리비아에서 강력한 세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