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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정부, 로힝야족 관련 유엔 결의안 거부


버마 락히인주에 거주하는 로힝야족. (자료사진)
버마 락히인주에 거주하는 로힝야족. (자료사진)
버마 정부가 소수계 이슬람교도인 로힝야족에게 시민권을 인정하라는 내용의 유엔 결의를 거부했습니다.

버마의 대통령 대변인은 21일 인터넷 사회연결망 ‘페이스북’을 통해 “버마 시민법에 명시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시민권을 부여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불교 국가인 버마는 1982년 제정된 시민법에 따라 법률상 규정하고 있는 130개 소수 민족까지만 버마 국민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 법에 로힝야족은 포함돼 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법률상 이들은 불법 이민자들에 해당됩니다.

앞서 유엔은 지난 19일 정기총회에서 로힝야족의 상황을 적시한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한편 로힝야족이 집단 거주하고 있는 버마 락하인주에서는 주류 세력인 불교도들과의 충돌로 240여명이 사망하고 14만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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