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정부 시위대, 정부청사 추가 점거

태국에서 잉락 친나왓 총리에 반대하는 시위가 26일에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야당 지도자 수뎁 타우그수만은 더 많은 정부시설들을 점거해야 한다며 지지자들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경찰은 태국의 전 부총리 출신의 타우그수만에 대해 이번 정부건물 점거 농성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입니다.

재무부와 외무부 건물을 장악한 시위대는 간밤에 내무부 청사 건물도 에워쌌습니다.

이들은 잉락 친나왓 총리가 자신의 친오빠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영향력에 사로잡혀 있다며 사임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태국에서는 지난 2010년에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해 군경과 충돌 과정에서 90여명이 목숨을 잃은 적이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