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개헌위 헌법 초안 가결 내년초 국민투표

이집트 개헌위원회가 30일 새 헌법 초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과반의 찬성으로 가결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7월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축출 이후 민주 질서 하에, 새 헌법 마련을 위한 기초가 마련됐습니다.

새 헌법 초안에는 대통령이 국방장관을 임명할 때 군부의 승인을 사전에 받아야 할 것과, 군인이나 군 시설을 향해 폭력을 행사한 시민도 군사 법정에 넘길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기존 헌법보다 이슬람교의 영향력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작성되는 등 모두 247개 조항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개헌위원회는 이번주 중으로 가결된 헌법 초안을 아들리 만수르 임시 대통령에게제출할 계획입니다.

새 헌법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는 내년 초에 실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