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정부 시위, 국왕 생일 앞두고 소강

태국의 반정부 시위사태가 국왕의 생일을 앞두고 일단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잉락 친나왓 총리의 퇴진을 외치며 정부청사를 점거해온 반정부 시위대는 경찰과 함께 철조망과 콘크리트 장벽을 치웠습니다.

앞서 경찰은 어제 국왕의 생일을 이틀 앞두고 시위대의 총리 청사와 경찰청 진입을 허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반정부 시위대는 자신의 승리를 선언하고 민주 기념탑 광장으로 물러나 자축행사를 열었습니다.

내일 86번째 생일을 맞는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은 태국에서 큰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한편 군 수뇌부들은 국왕의 생일 이후 모임을 갖고 시위 사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