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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취득세 인하, 도로명 주소 도입...삼성전자, 베트남서 240억 달러 수출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내년부터 주택을 사고팔 때 내는 취득세가 내리고 도로명 주소가 전면 도입됩니다.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법인이 240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이제 2013년도 며칠 남지 않았는데, 내년부터 바뀌는 제도들이 많군요?

기자) 네, 우선 주택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취득세가 내립니다.

미화로 56만 6천 달러 이하, 한국 돈으로 6억 원 이하 주택은 1%, 56만 6천 달러에서 84만 9천 달러까지는 2% 그리고 84만 9천 달러 이상이거나 다주택자는 3%의 취득세율이 적용됩니다.

이번에 내리는 취득세율은 지난해 8월 28일로 소급 적용됩니다.

진행자) 사회복지 분야에서 바뀌는 것은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암과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그리고 희귀 난치성질환 등 4대 중증질환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됩니다.

이르면 7월부터는 기초연금제도가 시행돼 소득인정액 기준으로 70%의 노인에게 최대 20만 원, 미화로 189 달러의 기초연금이 매달 지급됩니다.

진행자) 주소 표기 방법과 휴일제도도 바뀐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내년 1월 1일부터 도로명 주소가 전면 시행됩니다. 출생신고와 혼인신고 그리고 전입신고 등 각종 신고를 하거나 공공기관에 서류를 제출할 때는 반드시 도로명 주소를 써야 합니다.

휴일제도도 일부 바뀌어서 대체휴일제가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내년 9월에 다가오는 추석은 연휴가 닷새로 늘어납니다.

추석 하루 전날이 일요일이어서 연휴의 마지막 날인 화요일의 다음날인 수요일이 대체휴일로 지정되기 때문입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이 휴일인데다 월, 화, 수요일까지 닷새가 연휴가 됩니다.

진행자) 병사들의 봉급도 오르게 되죠?

기자) 네, 병사의 봉급은 올해보다 15% 오릅니다.

이에 따라 이등병은 106 달러, 일등병 115달러, 상병 127 달러 그리고 병장은 140 달러를 받습니다.

예비군들도 일반 훈련과 동원훈련비가 오르고 그동안 교통비가 지급되지 않던 소집점검 대상자에게도 신규로 교통비 5달러가 지급됩니다.

진행자) 내년부터 바뀌는 제도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삼성전자가 베트남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군요?

기자) 네, 삼성전자의 최대 손전화 생산기지인 베트남 생산법인이 올 한 해 240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18%를 넘는 실적입니다.

진행자) 베트남의 무역수지는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베트남의 올해 수출은 천322억 달러, 수입은 천313억 달러를 기록해 8억6천3백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삼성전자가 240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으니, 삼성전자가 베트남 경제에 기여하는 정도를 쉽게 알 수 있겠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종전 수출실적 1위인 국영 석유업체의 실적을 뛰어넘어 만년 적자에 허덕이던 베트남의 무역수지를 흑자로 돌리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진행자)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법인의 주력 제품은 무엇이죠?

기자) 삼성전자의 이 같은 수출실적은 스마트 손전화의 생산 비중이 전체 물량의 98%까지 늘어나는 등 생산 품목이 고가품 위주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북부 옌퐁공단에 있는 제1 공장을 100% 가동한 데 이어 제2 공장도 내년 3월 본격 가동할 방침으로 공장설립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진행자) 삼성전자와 베트남 경제에 대한 소식이었고요.
한국에서 새로 발병하는 암 환자가 많이 늘고 있군요?

기자) 네, 지난 2011년 새로 암이 발병한 환자는 21만8천여 명으로 지난 2001년과 비교해 두 배 가까운 96%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지난 1999년 이후 2011년까지 암환자 발생은 연평균 3.6%씩 증가했고, 여성의 증가율이 5.7%로 남성 1.6%보다 높았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이 같은 통계로 볼 때 한국 국민이
암에 걸리 확률은 어느 정도나 됩니까?

기자) 네, 한국 국민의 평균 수명인 81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약 37%로 나타났습니다. 다시 말해, 국민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암에 걸린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암 환자의 생존율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암이 전이되지 않고 최초 발생한 장기에만 국한될 경우 갑상선암과 전립선암 환자가 5년 동안 생존할 확률은 일반인과 차이가 없었고, 위암과 대장암, 자궁경부암도 90% 이상의 생존율을 보였습니다.

진행자) 암 발생이 한국인의 수명에 주는 영향이 점점 줄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초코파이 가격이 크게 오르게 된다죠?

기자) 네, 개성공단 인근이나 중국과 러시아 연선지역 북한 주민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이름이고, 어느 정도 인이 배긴 맛이죠, 초코파이. 이 초코파이 값이 내년에 또 오릅니다.

초코파이를 생산하는 오리온은 내년에 생산되는 제품부터 초코파이 12개들이 한 상자의 값을 한국 돈 4천 원, 미화 3.78 달러에서 4.53 달러로 20%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꺼번에 20%를 올리는군요?

기자) 오리온의 공식 발표는 그렇지만, 소비자단체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왜냐하면 오리온은 지난해 9월에도 초코파이 가격을 25%나 올려서 결국 1년 반도 안 되는 사이에 값을 50%나 올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근로자들에게 간식으로 지급되는 초코파이 양이 줄지 않을 지, 중국이나 러시아를 거쳐 북한에 들어가는 초코파이 값이 비싸지지 않을 지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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