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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아베 신사참배에 실망" 거듭 표명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 국무부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오늘(30일)도 실망했다는 표현을 되풀이 하면서, 그게 무슨 뜻인지는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한 데 대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또다시 밝혔습니다.

[녹취: 머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 “We are disappointed that Japan’s leadership has taken an action that will exacerbate tension with Japan’s neighbors…”

머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지도부가 이웃나라들과의 긴장을 악화시킬 행위를 한 것에 실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 이후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비판적 입장을 밝힌 건 벌써 세 번쨉니다.

앞서 일본주재 미국대사관이 지난 26일 실망했다는 성명을 낸 데 이어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도 같은 입장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하프 부대변인은 미국이 일본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머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 “We do communicate with them…”

또 실망했다는 표현이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에 대한 것인지, 혹은 그 결과로 나타난 한국과 일본 정부의 반응에 대한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일본이 이웃나라들과의 긴장 악화를 가져올 행위를 한 것이 실망스럽다는 뜻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선택한 표현들은 미국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하프 부대변인은 또 일본과 이웃나라들이 민감한 과거 문제를 다루고 관계를 개선하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건설적인 길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하프 부대변인은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 논란이 오바마 대통령의 4월 아시아 순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백악관에 문의해 달라면서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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