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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당국 근로자 유혈 진압에 인권단체 비난


지난 6일 캄보디아 의류공장의 노동자가 노동쟁의 과정에서 부상당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지난 6일 캄보디아 의류공장의 노동자가 노동쟁의 과정에서 부상당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캄보디아의 의류생산업체 근로자들이 노동쟁의 과정에서 경찰과 유혈 충돌이 발생하자 국제 인권단체가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주 프놈펜에 있는 한 의류업체에서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시위에 캄보디아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해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또 시위에 가담한 근로자 등 23명을 강제 연행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평화적 시위를 벌인 근로자들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이같은 요구가 빗발치자 캄보디아 당국은 어제(8일) 근로자 가족들의 유치장 면회를 허가했습니다.

하지만 전국 각지에서는 캄보디아 당국의 강제 유혈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경찰이 이번 폭력 행위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한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28년간 캄보디아를 장기 집권하고 있는 훈센 총리는 최근 근로자들의 임금인상 요구와 지난해 치러진 선거 부정 시비 등으로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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