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겨울을 맞아 찾아든 철새가 전라북도 일대 조류 독감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의 허점이 드러난 신용카드 업계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철새가 조류 독감을 옮겼다는 사실은 어떻게 드러나게 된거죠?
기자) 네, 농림축산식품부는 조류 독감이 처음 발생한 전라북도 고창군에 있는 씨오리 농장 인근의 동림저수지에서 폐사한 야생오리의 사체를 수거해 정밀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씨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형태(‘H5N8’형)의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로써 철새인 가창오리 떼가 전라북도 고창과 부안에서 발생한 오리농장 조류 독감의 오염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조류 독감 방역이 더 큰 어려움에 부딪친 것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철새는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아무 곳에나 분비물을 떨어뜨려 농장에 있는 닭과 오리에게 조류 독감을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유지해온 방역대책을 전면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됐습니다.
진행자) 방역대책을 어떻게 세워야 하나요?
기자) 방역당국은 현재 조류 독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포위망형으로 방역을 실시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부터는 철새가 날아가는 비행경로의 모든 지역을 감염 위험지역으로 설정하고 방역을 실시해야 할 상황입니다.
특히 조류 독감이 처음 발생한 동림 저수지 반경 10km내의 농장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진행자) 동림 저수지 주변에는 닭과 오리 농장이 어느 정도나 있죠?
기자) 동림 저수지는 가창오리와 큰고니 등 철새 10만여 마리가 운집해 있는 전라북도 지역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입니다.
서해안의 철새 이동 경로로 알려진 동림 저수지 주변인 군산과 고창, 부안 등 3개 시,군에는 닭 사육 농가가 140여 곳, 오리 사육 농가가 190여 곳이나 있습니다.
진행자) 조류 독감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전국적인 방역활동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조류 독감 발생 상황을 주시하며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여는 등 차단 방역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가금류를 비롯해 축산 관계자와 차량의 일시적인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진 전라남도에는 이동 통제초소 64곳과 축산차량 전용 소독 장소 58곳을 설치해 24시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와 인접한 충청남도는 아직 조류독감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만약을 대비해 통제 초소를 14곳으로 늘리고 거점 소독장도 6곳을 설치했습니다.
진행자) 전라북도에서 발생한 조류 독감의 원인과 방역대책에 관한 소식이었습니다.
대형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한 신용카드 회사들이 대책을 발표했군요?
기자) KB국민카드와 롯데 카드 그리고 NH농협 카드 등 3개 신용카드 회사가 고객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KB 국민카드는 신용카드 소유자가 다른 사람에 의해 부정하게 사용된 사실을 알고 신고하면 회사가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간은 앞으로 두 달 동안입니다.
만일 위조와 변조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보상 기간과 관계없이 카드회사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카드와 NH농협 카드도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면 전액 구제하고 카드 정지나 교체, 탈퇴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진행자) 아직 북한 사회에서는 널리 보급이 되지 않았는데, 신용카드란 무엇이죠?
기자)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외상거래 증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명함 크기 만한 카드에 소유자의 신분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신용카드를 제시하고 본인이 사인을 하면 현금처럼 물건을 사거나 봉사를 받는 대가를 지불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개인의 신용으로 물품과 봉사에 대한 거래를 하려면 개인의 정보가 중요할 텐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신용카드를 공급하고 대금 결제를 대신해 주는 신용카드 회사는 그래서 개인정보 보호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신용카드 회사가 관리하는 개인 정보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신용카드와 연결된 은행 계좌번호를 비롯해 개인 전화번호, 직장에 관한 정보, 거주지에 관한 정보, 신용등급에 관한 정보 등이 그것인데, 이들 정보가 새나가서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사에 따르면 한 사람이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것을 포함해 무려 1억4천만 건 이상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어떻게 하다가 그런 정보들이 새나가게 됐죠?
기자) 앞서 말씀 드린 3 개 카드회사는 한 신용정보회사에 전산 프로그램 개발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 참여한 기술자 한 사람이 고객 정보를 대량으로 불법 수집해 퍼뜨렸다가 붙잡혔습니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겼다가 낭패를 본다는 게 바로 이런 때 맞아떨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진행자) 신용카드 제도와 개인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소식이었습니다. 설 연휴가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설 상여금에 많은 관심이 쏠릴 때인데요?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7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봤습니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76%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보다 4% 정도 늘었습니다.
설 상여금 액수도 지난해 천110 달러보다 4% 넘게 증가한 천156 달러로 조사됐습니다.
진행자) 설 연휴 휴무를 하는 기간은 회사마다 조금씩 날짜가 차이가 납니까, 아니면 다 똑같은가요?
기자) 모두 똑 같지는 않고요. 회사 마다 형편에 따라 다 조금씩 다릅니다.
올해는 일요일과 연결된 설 연휴여서 나흘을 쉬는 기업의 비율이 63%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이를 합쳐서 나흘 이상 쉬는 기업이 전체의 80%를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진행자) 철새가 조류 독감을 옮겼다는 사실은 어떻게 드러나게 된거죠?
기자) 네, 농림축산식품부는 조류 독감이 처음 발생한 전라북도 고창군에 있는 씨오리 농장 인근의 동림저수지에서 폐사한 야생오리의 사체를 수거해 정밀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씨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형태(‘H5N8’형)의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로써 철새인 가창오리 떼가 전라북도 고창과 부안에서 발생한 오리농장 조류 독감의 오염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조류 독감 방역이 더 큰 어려움에 부딪친 것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철새는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아무 곳에나 분비물을 떨어뜨려 농장에 있는 닭과 오리에게 조류 독감을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유지해온 방역대책을 전면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됐습니다.
진행자) 방역대책을 어떻게 세워야 하나요?
기자) 방역당국은 현재 조류 독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포위망형으로 방역을 실시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부터는 철새가 날아가는 비행경로의 모든 지역을 감염 위험지역으로 설정하고 방역을 실시해야 할 상황입니다.
특히 조류 독감이 처음 발생한 동림 저수지 반경 10km내의 농장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진행자) 동림 저수지 주변에는 닭과 오리 농장이 어느 정도나 있죠?
기자) 동림 저수지는 가창오리와 큰고니 등 철새 10만여 마리가 운집해 있는 전라북도 지역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입니다.
서해안의 철새 이동 경로로 알려진 동림 저수지 주변인 군산과 고창, 부안 등 3개 시,군에는 닭 사육 농가가 140여 곳, 오리 사육 농가가 190여 곳이나 있습니다.
진행자) 조류 독감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전국적인 방역활동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조류 독감 발생 상황을 주시하며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여는 등 차단 방역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가금류를 비롯해 축산 관계자와 차량의 일시적인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진 전라남도에는 이동 통제초소 64곳과 축산차량 전용 소독 장소 58곳을 설치해 24시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와 인접한 충청남도는 아직 조류독감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만약을 대비해 통제 초소를 14곳으로 늘리고 거점 소독장도 6곳을 설치했습니다.
진행자) 전라북도에서 발생한 조류 독감의 원인과 방역대책에 관한 소식이었습니다.
대형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한 신용카드 회사들이 대책을 발표했군요?
기자) KB국민카드와 롯데 카드 그리고 NH농협 카드 등 3개 신용카드 회사가 고객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KB 국민카드는 신용카드 소유자가 다른 사람에 의해 부정하게 사용된 사실을 알고 신고하면 회사가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간은 앞으로 두 달 동안입니다.
만일 위조와 변조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보상 기간과 관계없이 카드회사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카드와 NH농협 카드도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면 전액 구제하고 카드 정지나 교체, 탈퇴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진행자) 아직 북한 사회에서는 널리 보급이 되지 않았는데, 신용카드란 무엇이죠?
기자)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외상거래 증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명함 크기 만한 카드에 소유자의 신분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신용카드를 제시하고 본인이 사인을 하면 현금처럼 물건을 사거나 봉사를 받는 대가를 지불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개인의 신용으로 물품과 봉사에 대한 거래를 하려면 개인의 정보가 중요할 텐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신용카드를 공급하고 대금 결제를 대신해 주는 신용카드 회사는 그래서 개인정보 보호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신용카드 회사가 관리하는 개인 정보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신용카드와 연결된 은행 계좌번호를 비롯해 개인 전화번호, 직장에 관한 정보, 거주지에 관한 정보, 신용등급에 관한 정보 등이 그것인데, 이들 정보가 새나가서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사에 따르면 한 사람이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것을 포함해 무려 1억4천만 건 이상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어떻게 하다가 그런 정보들이 새나가게 됐죠?
기자) 앞서 말씀 드린 3 개 카드회사는 한 신용정보회사에 전산 프로그램 개발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 참여한 기술자 한 사람이 고객 정보를 대량으로 불법 수집해 퍼뜨렸다가 붙잡혔습니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겼다가 낭패를 본다는 게 바로 이런 때 맞아떨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진행자) 신용카드 제도와 개인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소식이었습니다. 설 연휴가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설 상여금에 많은 관심이 쏠릴 때인데요?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7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봤습니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76%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보다 4% 정도 늘었습니다.
설 상여금 액수도 지난해 천110 달러보다 4% 넘게 증가한 천156 달러로 조사됐습니다.
진행자) 설 연휴 휴무를 하는 기간은 회사마다 조금씩 날짜가 차이가 납니까, 아니면 다 똑같은가요?
기자) 모두 똑 같지는 않고요. 회사 마다 형편에 따라 다 조금씩 다릅니다.
올해는 일요일과 연결된 설 연휴여서 나흘을 쉬는 기업의 비율이 63%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이를 합쳐서 나흘 이상 쉬는 기업이 전체의 80%를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