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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장관 "북한, 6자회담 재개 준비 신호 보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1일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1일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북한이 6자회담을 재개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21일 모스크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북한 지도부는 어떤 전제조건도 없이 6자회담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하지만 다른 여러 회담 참가국들은 북한이 자신들의 태도가 진정성이 있음을 입증할만한 조치를 우선적으로 취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6자회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중국과 함께 합의를 이끌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참가국들이 '누군가의 체면을 잃게 하거나 살리는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합의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북한 문제가 미국이 한반도 지역에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구실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사일 방어 문제가 러시아와 미국 간 협력 확대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의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성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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