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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청천강호 선원 귀국 경비, 북한 정부가 부담할 듯


지난해 7월 파나마 조사관이 억류된 북한 선박 '청천강'호를 수색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파나마 조사관이 억류된 북한 선박 '청천강'호를 수색하고 있다.
파나마에 억류됐던 북한 선박 청천강 호 선원들이 추방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선원들의 귀국 경비는 북한 정부가 부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고하지 않은 무기류를 수송하다 파나마에서 억류됐던 북한 선박 청천강 호의 선원 32 명이 현재 파나마 이민국의 보호 아래 있다고 디다시오 카마라고 이민국 대변인이 ‘VOA’에 밝혔습니다.

카마라고 대변인은 7일 ‘VOA’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북한 선원들의 추방 절차가 현재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방 절차가 끝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정확한 추방 날짜를 정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카마라고 대변인은 또 청천강 호 선원들의 귀국 비용을 북한 정부가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선원들은 셔먼 해군기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아나 벨폰 파나마 검찰총장은 지난 달 31일 청천강 호 선원 35 명 중 32 명을 석방했다며, 이들이 쿠바나 다른 제3국으로 추방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청천강 호 선장을 포함한 나머지 3 명은 무기밀매 혐의로 계속 구금돼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파나마 검찰은 밝혔습니다.

청천강 호는 지난 해 7월 미그 제트기 등 신고되지 않은 무기를 싣고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던 중 파나마 정부에 의해 적발됐습니다.

파나마 정부는 청천강 호가 북한으로의 무기 수출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위반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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