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가 발표한 북한 인권 보고서와 관련해 미국과 해외 언론들은 사설을 통해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일반 보도기사와 달리 사설은 언론사를 대표하는 주장과 견해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이성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17일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가 372쪽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한 뒤 미국과 해외 언론들은 사설과 논설을 통해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규탄하고 국제사회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신문은 지난 19일 '북한의 반인권 범죄는 오늘날 비슷한 유례가 없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북한의 인권 탄압은 히틀러나 스탈린 시대가 아닌 지금 벌어지고 있다며 북한의 지도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그동안 북한에 대한 관심은 핵과 미사일 개발에 집중돼 왔다며 북한의 인권탄압과 살인 행위가 그 동안 너무나 많이, 너무 오랫동안 무시돼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러면서 이 지구상에 나치의 강제 수용소가 있었던 독일 부헨발트 마을과 스탈린 시대 수용소와 비슷한 무언가가 여전히 존재하는 한 국제사회는 진지하게 이들을 보호하는 데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USA투데이' 신문은 사설에서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8만~12만명이 수감돼 있다며 이는 미국에서 가장 큰 경기장을 가득 채운 수와 비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번 유엔 보고서는 전세계의 양심을 자극하고 무관심에 대한 변명을 없애기 위해서뿐 아니라 북한에서 오랜 세월 계속돼 온 인권 탄압을 막기 위해 노력해 온 다른 나라들이 얼마나 무력했는지를 상기시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USA투데이'는 그러면서 북한 정권이 교체되지 않는 한 많은 것을 하기는 어렵지만 국제사회가 할 수 있는 것은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의 클리브 크룩 논설위원은 '북한과 관련한 농담들이 더이상 재미있지만은 않다'는 제목의 논설에서 자신을 비롯한 여러 언론들이 북한 김씨 일가를 그저 코미디적인 소재로 조롱하는 표현을 했던 것에 대해 일종의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강제 수용소가 있고 고문 등이 벌어지고 있는 북한에 대해 농담만을 할 때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로스엔젤레스 타임스'신문은 '악몽은 바로 북한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북한 인권 유린을 해결하는 방법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은 양심에 편에 서서 거부권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20일 사설에서 북한은 인권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며 국제사회는 이 문제에 일치된 노력으로 북한의 잔혹한 행위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중국이 이 보고서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갸 문제라며 중국은 유엔 보고서가 자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정책을 지적한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는 20일 성명을 내고 유엔 보고서 발표를 환영하면서 국제사회가 북한 주민들을 위해 즉각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 반인도범죄 철폐 국제연대(ICNK)는 북한의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과 휴먼 라이츠 워치 (HRW), 국제인권연맹 (FIDH) 등 42개 단체가 모여 만든 연합체입니다.
VOA 뉴스 이성은 입니다.
지난 17일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가 372쪽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한 뒤 미국과 해외 언론들은 사설과 논설을 통해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규탄하고 국제사회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신문은 지난 19일 '북한의 반인권 범죄는 오늘날 비슷한 유례가 없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북한의 인권 탄압은 히틀러나 스탈린 시대가 아닌 지금 벌어지고 있다며 북한의 지도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그동안 북한에 대한 관심은 핵과 미사일 개발에 집중돼 왔다며 북한의 인권탄압과 살인 행위가 그 동안 너무나 많이, 너무 오랫동안 무시돼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러면서 이 지구상에 나치의 강제 수용소가 있었던 독일 부헨발트 마을과 스탈린 시대 수용소와 비슷한 무언가가 여전히 존재하는 한 국제사회는 진지하게 이들을 보호하는 데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USA투데이' 신문은 사설에서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8만~12만명이 수감돼 있다며 이는 미국에서 가장 큰 경기장을 가득 채운 수와 비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번 유엔 보고서는 전세계의 양심을 자극하고 무관심에 대한 변명을 없애기 위해서뿐 아니라 북한에서 오랜 세월 계속돼 온 인권 탄압을 막기 위해 노력해 온 다른 나라들이 얼마나 무력했는지를 상기시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USA투데이'는 그러면서 북한 정권이 교체되지 않는 한 많은 것을 하기는 어렵지만 국제사회가 할 수 있는 것은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의 클리브 크룩 논설위원은 '북한과 관련한 농담들이 더이상 재미있지만은 않다'는 제목의 논설에서 자신을 비롯한 여러 언론들이 북한 김씨 일가를 그저 코미디적인 소재로 조롱하는 표현을 했던 것에 대해 일종의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강제 수용소가 있고 고문 등이 벌어지고 있는 북한에 대해 농담만을 할 때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로스엔젤레스 타임스'신문은 '악몽은 바로 북한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북한 인권 유린을 해결하는 방법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은 양심에 편에 서서 거부권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20일 사설에서 북한은 인권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며 국제사회는 이 문제에 일치된 노력으로 북한의 잔혹한 행위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중국이 이 보고서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갸 문제라며 중국은 유엔 보고서가 자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정책을 지적한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는 20일 성명을 내고 유엔 보고서 발표를 환영하면서 국제사회가 북한 주민들을 위해 즉각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 반인도범죄 철폐 국제연대(ICNK)는 북한의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과 휴먼 라이츠 워치 (HRW), 국제인권연맹 (FIDH) 등 42개 단체가 모여 만든 연합체입니다.
VOA 뉴스 이성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