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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발표...소치 겨울 올림픽 한국 선수단 귀국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전략과 실현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소치 겨울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오늘 인천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발표했군요? 내용을 정리해 주시죠?

기자) 오늘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이 되는 날인데요. 박 대통령은 올해 초 신년구상에서 밝힌 경제혁신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을 국민에게 드리는 담화 형식으로 발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가장 핵심적인 목표로 일인당 국민소득 4만불 시대의 초석을 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 박근혜 대통령]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2017년 3% 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성장률을 4%대로 끌어 올리고 고용률 70%를 달성하고 1인당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넘어 4만불 시대로 가는 초석을 놓겠습니다.”

진행자) 그렇게 하려면 여러 가지 준비와 대책이 필요할 텐데, 박 대통령은 어떤 점을 강조했죠?

기자) 네, 박 대통령은 우선 한국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비정상적인 관행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한 건데요,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는 기초가 튼튼한 경제, 역동적인 혁신 경제 그리고 내수와 수출이 균형이 잡힌 경제를 제시했습니다.

진행자) 기초가 튼튼한 경제는 어떤 경제를 가리키는 것이죠?

기자) 박 대통령은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공공부문의 개혁’과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 그리고 ‘사회 안전망이 확충된 경제’라고 제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공공부문의 개혁을 강조하면서 공공기관의 부패와 입찰 비리를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원칙이 바로 선 경제를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불공정한 거래 관행을 제거하고 높은 진입장벽을 만들어 현실에 안주하는 행태를 바로 잡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내수 활성화 문제가 오늘도 거론됐는데, 박 대통령이 제시한 내용은 어떤 것입니까?

기자) 내수 활성화를 위해 가계부채 비율을 지금보다 5%P 낮추고 투자여건을 확충하기 위해 강력한 규제개혁을 추진하는 방안입니다.

또 청년 일자리 50만 개와 경력 단절 여성-결혼이나 육아 문제로 직장을 그만 둔 여성-을 위한 일자리 150만 개를 새로 만들어 내수를 활성화 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박근혜 대통령이 밝힌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관한 소식이었습니다. 소치 겨울 올림픽 한국 선수단이 오늘 귀국했군요?

기자) 러시아 소치에서 17일 동안 ‘뜨거운 겨울 축제’를 펼친 한국 선수단이 귀국했습니다.

선수단은 올림픽 출전 사상 최다인 6회 출전 기록을 세운 빙속의 이규혁 선수를 기수로 앞세워 입국장으로 들어섰습니다.

이들이 입국장으로 들어서자 환영 나온 가족과 열성 응원자들은 큰 함성과 손뼉으로 맞이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겨울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당초 목표를 달성하진 못했죠?

기자) 네, 종합 메달 집계에서 세계 10위권 이내 진입이 목표였는데, 달성하진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선수단이나 이들을 맞이하는 국민들은 전혀 실망하는 표정들이 아니었습니다.

여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그 동안 닦은 실력을 발휘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몇몇 선수들은 국민들이 기대한대로 인상 깊은 경기를 펼쳤기 때문입니다.

메달을 딴 선수들은 말할 것도 없지만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빙상 이외에도 스키와 썰매 그리고 인기 종목으로 떠오른 컬링 등 여러 종목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진행자) 오늘 환영식에서는 평창 겨울 올림픽 대회기 인수식도 함께 열렸죠?

기자) 네, 소치 올림픽 폐회식에서 전달받은 올림픽 대회기가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인수됐습니다.

다음 겨울 올림픽은 이제 4년 뒤 강원도 평창에서 열립니다.

유진룡 문화체육부장관은 ‘이제 세계의 이목이 평창에 집중된다’며 ‘한국 정부는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이 겨울 올림픽 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지하철 1,2,3,4호선을 이용한 승객 수가 4백억 명을 돌파하는군요?

기자) 지난 1974년 서울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된 뒤 39년 6개월 만인 내일 수송인원 4백억 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지하철은 1,2,3,4 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외에도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그리고 9호선을 운영하는 민간회사 등 여러 회사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말씀 드린 수송인원 4백억 명은 서울메트로가 수송한 인원만 집계한 것입니다.

진행자) 4백억 명이면 얼른 감이 잡히지 않는데, 어느 정도일까요?

기자) 그렇죠. 4백억 명은 우선 전 세계 인구의 5.6배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만약 1m 간격으로 줄을 선다면 지구에서 달까지를 52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가 됩니다.

서울지하철 1호선이 처음 개통됐을 당시 첫해에는 하루 평균 23만 명이던 승객이 지금은 418만 명으로 18배 늘었습니다.

하루에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역은 2호선 강남역으로 평균 13만 5천여 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 39년간 지하철 1,2,3,4 호선의 누적 운행거리는 6억 2천2백여만 km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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