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변화를 위해서는 북한과 계속 대화하고 접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차관보가 밝혔습니다. 힐 전 차관보는 또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미국이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의 북 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바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힐 전 차관보는 26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국가안보네트워크 (NSN)와 전미북한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 북한과 계속 대화하고 접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힐 전 차관보] “I think it is very important that we continue to engage on the…”
북한은 외부의 입장과 의견을 존중하지 않고 독자적인 방식을 고수하기 때문에 그들의 의도를 파악하고 건설적인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접촉을 계속해야 한다는 겁니다.
힐 전 차관보는 협상 반대 견해에 대해 ‘분노’는 정책이 될 수 없고 ‘무시’ 역시 문제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힐 전 차관보는 또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미-중 공조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내부 논쟁이 치열한 만큼 미-중 대화를 통해 중국의 대북 인식에 대한 변화와 함께 미-중 두 나라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북한 지도부와 관련해서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힐 전 차관보] “In fact he does not seem to taken the county better direction…”
장성택 처형과 경제 문제, 심각한 인권 문제 등을 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오히려 북한의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입니다.
힐 전 차관보는 특히 지난 17일 발표된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COI)의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미국이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매우 명확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힐 전 차관보] “We do need to speak very clearly about human rights issue…
유엔 보고서는 북 핵 협상 등 북한과의 대화에 타격을 주려는 정치적 목적의 산물이 아니라 북한 내 인권 현실을 진실하게 담고 있기 때문에 파장이 크다는 겁니다.
힐 전 차관보는 보고서가 앞으로 미-북 관계 정상화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하지만 북 핵 협상에서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핵 협상국들에 대한 상호 존중과 공정성 차원에서 핵과는 별도로 다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한편 토론회를 주최한 국가안보네트워크와 전미북한 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전략적 틀’ (strategic shaping)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두 단체는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인 ‘전략적 인내’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도록 하는 데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며, 북한과의 대화를 확대해 핵과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등 조치들을 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이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태도를 바꿔 진지한 협상 자세를 보이기 전에는 북한과의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미국의 북 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바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힐 전 차관보는 26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국가안보네트워크 (NSN)와 전미북한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 북한과 계속 대화하고 접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힐 전 차관보] “I think it is very important that we continue to engage on the…”
북한은 외부의 입장과 의견을 존중하지 않고 독자적인 방식을 고수하기 때문에 그들의 의도를 파악하고 건설적인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접촉을 계속해야 한다는 겁니다.
힐 전 차관보는 협상 반대 견해에 대해 ‘분노’는 정책이 될 수 없고 ‘무시’ 역시 문제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힐 전 차관보는 또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미-중 공조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내부 논쟁이 치열한 만큼 미-중 대화를 통해 중국의 대북 인식에 대한 변화와 함께 미-중 두 나라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북한 지도부와 관련해서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힐 전 차관보] “In fact he does not seem to taken the county better direction…”
장성택 처형과 경제 문제, 심각한 인권 문제 등을 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오히려 북한의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입니다.
힐 전 차관보는 특히 지난 17일 발표된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COI)의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미국이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매우 명확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힐 전 차관보] “We do need to speak very clearly about human rights issue…
유엔 보고서는 북 핵 협상 등 북한과의 대화에 타격을 주려는 정치적 목적의 산물이 아니라 북한 내 인권 현실을 진실하게 담고 있기 때문에 파장이 크다는 겁니다.
힐 전 차관보는 보고서가 앞으로 미-북 관계 정상화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하지만 북 핵 협상에서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핵 협상국들에 대한 상호 존중과 공정성 차원에서 핵과는 별도로 다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한편 토론회를 주최한 국가안보네트워크와 전미북한 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전략적 틀’ (strategic shaping)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두 단체는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인 ‘전략적 인내’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도록 하는 데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며, 북한과의 대화를 확대해 핵과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등 조치들을 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이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태도를 바꿔 진지한 협상 자세를 보이기 전에는 북한과의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