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 고위층의 계급 강등과 복원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사격대회 참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의 북한 전문가들은 ‘군부 길들이기’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장정남 인민무력부장이 한 달 남짓 만에 상장에서 대장으로 계급이 복원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사격경기 소식을 전하면서 장 인민무력부장이 별 네 개의 대장 계급장을 단 사진을 실었습니다.
지난 달 4일 `조선중앙텔레비전'에 방영된 ‘제111호 백두산 선거구 선거자대회’ 영상에서는 장 인민무력부장이 상장 계급장을 달고 연설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에 따라 장 인민무력부장은 1년도 안 된 기간에 중장에서 상장을 거쳐 대장으로 진급한 뒤 상장으로 강등됐다가 다시 대장으로 복귀하며 네 번이나 계급장을 바꿔 달았습니다.
김정은 체제가 들어서면서 북한 군 고위 인사들의 계급 강등과 복귀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최용해 군 총정치국장, 김영철 정찰총국장, 김수길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등도 강등과 복귀를 되풀이 하는 등 계급이 오락가락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한국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수석 박사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군부 길들이기’라고 풀이했습니다.
[녹취: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구소 박사] “김정은은 군 고위 인사들의 계급을 강등시켰다가 계급 원상복귀 시키는 것은 자신이 군부를 장악하고 있고 군 간부들은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해야 하는 군 길들이기 차원에서 이런 조치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정은 체제의 군부 길들이기의 또 다른 현장은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사격대회입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이달 들어서만 벌써 세 차례나 사격대회를 참관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한 김정숙 해군대학과 김책 항공군대학의 사격경기를 비롯해 김일성 군사종합대학과 김일성 정치대학, 그리고 군종, 군단급 지휘관들의 사격경기를 지켜 보았습니다.
최근 잇달아 열리는 북한 군 사격경기의 중요한 특징은 해군 대 공군, 야전지휘관 대 정치장교, 그리고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군 간부들끼리 경기를 벌여 승부욕을 자극한다는 것입니다.
군단장과 군단 정치위원을 비롯해 나이 많은 장성들까지 잔디밭에 배를 깔고 엎드려 자동소총 사격을 하는 등 출전에 예외가 없는 것도 특징입니다.
이수석 박사의 설명입니다.
[녹취: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구소 박사] “혹시나 해이해지기 쉬운 군 간부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면서 대남 적개심을 고조시키고 북한체제는 군사체제이고 동원체제라는 것을 계속해서 주입시키려는 그런 의도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명사수, 명포수 운동을 힘차게 벌이라’고 강조하는 등 군부의 경각심을 유지하는데 특별한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북한 장정남 인민무력부장이 한 달 남짓 만에 상장에서 대장으로 계급이 복원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사격경기 소식을 전하면서 장 인민무력부장이 별 네 개의 대장 계급장을 단 사진을 실었습니다.
지난 달 4일 `조선중앙텔레비전'에 방영된 ‘제111호 백두산 선거구 선거자대회’ 영상에서는 장 인민무력부장이 상장 계급장을 달고 연설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에 따라 장 인민무력부장은 1년도 안 된 기간에 중장에서 상장을 거쳐 대장으로 진급한 뒤 상장으로 강등됐다가 다시 대장으로 복귀하며 네 번이나 계급장을 바꿔 달았습니다.
김정은 체제가 들어서면서 북한 군 고위 인사들의 계급 강등과 복귀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최용해 군 총정치국장, 김영철 정찰총국장, 김수길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등도 강등과 복귀를 되풀이 하는 등 계급이 오락가락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한국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수석 박사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군부 길들이기’라고 풀이했습니다.
[녹취: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구소 박사] “김정은은 군 고위 인사들의 계급을 강등시켰다가 계급 원상복귀 시키는 것은 자신이 군부를 장악하고 있고 군 간부들은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해야 하는 군 길들이기 차원에서 이런 조치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정은 체제의 군부 길들이기의 또 다른 현장은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사격대회입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이달 들어서만 벌써 세 차례나 사격대회를 참관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한 김정숙 해군대학과 김책 항공군대학의 사격경기를 비롯해 김일성 군사종합대학과 김일성 정치대학, 그리고 군종, 군단급 지휘관들의 사격경기를 지켜 보았습니다.
최근 잇달아 열리는 북한 군 사격경기의 중요한 특징은 해군 대 공군, 야전지휘관 대 정치장교, 그리고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군 간부들끼리 경기를 벌여 승부욕을 자극한다는 것입니다.
군단장과 군단 정치위원을 비롯해 나이 많은 장성들까지 잔디밭에 배를 깔고 엎드려 자동소총 사격을 하는 등 출전에 예외가 없는 것도 특징입니다.
이수석 박사의 설명입니다.
[녹취: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구소 박사] “혹시나 해이해지기 쉬운 군 간부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면서 대남 적개심을 고조시키고 북한체제는 군사체제이고 동원체제라는 것을 계속해서 주입시키려는 그런 의도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명사수, 명포수 운동을 힘차게 벌이라’고 강조하는 등 군부의 경각심을 유지하는데 특별한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