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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국 대통령 "북 핵, 동북아 안보 큰 위협"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네덜란드 최대 공영방송국인 NOS와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네덜란드 최대 공영방송국인 NOS와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가 동북아시아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국제 공조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핵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국제적 관심과 공조를 촉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 핵 문제가 지역안보에 큰 위협요인일 뿐아니라 이전된 핵 물질이 테러에 사용될 위험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박근혜 대통령] “한반도 안보나 더 나아가 동북아 안보에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북한이 핵 물질을 이전할 수도 있고 이전된 핵 물질이 핵 테러에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북한의 행동은 주변국에 핵무장 경쟁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핵 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영변지역에 핵 시설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거기서 한 건물에서만 화재가 발생해도 구 소련의 체르노빌보다 더 큰 핵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를 전세계의 시범사업으로 만들어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만약 전세계가 한반도에서부터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로 힘을 모은다면 그런 목표는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박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때는 우리가 분명히 북한 경제발전을 돕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어느 한 곳도 빈틈 없이 공조해 나간다면 달성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공조가 안되고 한 쪽 두 군데, 세 군데로 자꾸 흘러 나간다면 공조는 힘이 빠지겠죠.”

박 대통령은 국제 공조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훨씬 효과적으로 전달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의 `NOS' 인터뷰는 서울에서 녹화돼 지난 21일 저녁 네덜란드 현지에서 방영됐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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