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들은 대체로 통일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면서도, 10명 중 4명 이상은 통일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질 의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가 지난 해 말 한국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통일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통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71%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가급적 빨리 통일을 해야 한다는 답변은 26%에 그쳤고, 통일을 해야 하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응답이 46%를 차지했습니다.
굳이 통일을 할 필요가 없다거나 통일에 관심이 없다는 부정적인 응답도 30% 가까이 됐습니다.
통일을 위해 1년에 얼마를 부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4%가 부담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48달러 미만을 부담하겠다는 응답은 32%, 48달러 에서 97달러 사이가 12%, 한 해 978달러 이상을 부담하겠다는 응답은 1%에 그쳤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김병로 교수는 젊은 세대일수록 통일이 가져다 주는 편익이 국가와 달리, 국민 개인들에게는 적은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김병로 교수] “과거 90년대까지만 해도 같은 민족이므로 이산가족의 고통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통일을 해야 한다는 국민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최근엔 전쟁 위협 방지, 선진국 도약, 핵 문제 해결과 같은 실용적인 맥락에서 통일을 바라보는 시각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상당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일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세대 간 인식 차이를 보였습니다.
19살 이상 30살 미만의 응답자 중 통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경우는 29%에 그쳤고,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대답은25%,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도 7%였습니다.
반면, 60살 이상의 경우 통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이 47%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대답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응답자의 10명 중 4명은 통일을 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로 북 핵 문제를 꼽았습니다.
이어 남남갈등, 통일 비용 발생, 주변 강대국의 입장이라는 답변도 나왔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16일까지 진행됐으며, 통일부로부터 정책 연구를 의뢰 받아 이뤄졌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가 지난 해 말 한국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통일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통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71%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가급적 빨리 통일을 해야 한다는 답변은 26%에 그쳤고, 통일을 해야 하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응답이 46%를 차지했습니다.
굳이 통일을 할 필요가 없다거나 통일에 관심이 없다는 부정적인 응답도 30% 가까이 됐습니다.
통일을 위해 1년에 얼마를 부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4%가 부담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48달러 미만을 부담하겠다는 응답은 32%, 48달러 에서 97달러 사이가 12%, 한 해 978달러 이상을 부담하겠다는 응답은 1%에 그쳤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김병로 교수는 젊은 세대일수록 통일이 가져다 주는 편익이 국가와 달리, 국민 개인들에게는 적은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김병로 교수] “과거 90년대까지만 해도 같은 민족이므로 이산가족의 고통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통일을 해야 한다는 국민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최근엔 전쟁 위협 방지, 선진국 도약, 핵 문제 해결과 같은 실용적인 맥락에서 통일을 바라보는 시각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상당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일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세대 간 인식 차이를 보였습니다.
19살 이상 30살 미만의 응답자 중 통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경우는 29%에 그쳤고,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대답은25%,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도 7%였습니다.
반면, 60살 이상의 경우 통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이 47%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대답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응답자의 10명 중 4명은 통일을 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로 북 핵 문제를 꼽았습니다.
이어 남남갈등, 통일 비용 발생, 주변 강대국의 입장이라는 답변도 나왔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16일까지 진행됐으며, 통일부로부터 정책 연구를 의뢰 받아 이뤄졌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