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도성민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 서울은 며칠째 이어지던 더위가 한풀 꺾였군요?
기자) 네. 북한지역과 마찬가지로 한국 전역에 비가 내렸습니다. 살랑 바람도 불었고, 기온도 떨어져 한여름을 방불케 했던 지난 며칠간의 불볕더위도 잠시 사라졌습니다. 기온은 내려갔지만 시민들의 옷차림은 크게 변하지 않아서 약간 서늘하다 시원하다. 그런 느낌을 갖는 것 같은데요.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은 25도 정도였는데요. 내일도 비가 계속돼 내일 아침 기온은 18도 정도로 쌀쌀한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진행자) 자, 오늘 첫 소식 알아보지요. 한국의 국가기록원이 간토대학살 피해자 명단을 공개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1923년 9월 1일 일본에서 일어났던 간토대지진 (관동대지진) 이후 집단 학살된 재일조선인 피해자 6000여명 가운데 318명의 이름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진행자) 간토대지진(관동대지진)은 당시 10만여명의 사상자가 난 큰 지진이었지요?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폭동을을 일으켰다’ 는 등의 소문이 퍼지면서 조선사람들이 희생된 사건이었구요.
기자) 맞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피해자명단은 지난 1952년에 이승만 정부가 조사를 벌여 작성한 것이었는데. 주일 한국대사관에 보관돼 있었던 이 자료의 존재조차 잊고 있다가 지난해 말 주일대사관이 이전을 하면서 일정과거사 명부 67권이 발견됐었구요. 지난 3월1일 이 가운데 3.1운동시 피살자 명부가 인터넷으로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기자) 그럼 이번에 공개된 명부는 일본대지진때 피살된 희생자들의 명부인 거군요.
진행자) 맞습니다. 국가기록원이 공개한 명부에 따르면, 지진 후 일본 경찰과 소방대가 조선인 학살에 가담해 죽창과 쇠갈쿠리 등으로 무참히 살해했구요. 피살자 조선인 가운데에는 2살 어린이도 포함돼 있어 일본의 학살은 나이를 가리지 않을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한국 국가기록원은 이번 간토대학살피해자 명단을 정보공개청구라는 절차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했구요. 한달 뒤인 7월부터는 사전 청구 없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오늘이 음력 5월 5일 단오. 다양한 단오행사가 열렸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창포물에 머리 감고, 수리취떡을 만들고, 더위 맞을 준비를 하는 단오부채 만드는 단오날 행사가 나들이객이 움직이기 좋은 휴일, 어제 1일부터 단오인 오늘을 지나 오는 7일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옛날에는 ‘단오’가 ‘설’이나 ‘추석’처럼 중요한 명절이었지 않습니까?
기자) 그랬지요. 60대 이상의 장년층들은 단오그네를 뛰어 본
경험도 이야기 하고, 창포물에 머리도 감았다고 하는데, 40대 이하의 한국사람들은 그런 경험이 거의 없을 겁니다. 그래서 단오나 설, 추석 명절의 세시풍속을 즐길 수 있는 행사에 녀들을 데려가 경험하게 하는 건데요. 서울 한복판 남산 한옥마을과, 부산의 어느 사찰, 전국 각지에서 단오 세시풍속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열었습니다.
기자) 단오 하면 아무래도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 유산에 오른 강릉단오제가 제일 유명하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단오의 풍습이 다 비슷할 것 같지만 전통성을 지켜오는 지역의 단오행사는 규모도 크고 볼거리고 많습니다. 지난 2005년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천 년을 이어져 내려온 강릉단오제가 제일 유명한데요.
강릉 남대천 인근에 펼쳐진 단오제 행사에 지난 주말 35만여명이 다녀갔고, 강릉지역의 대표 축제인 만큼 7일까지 명절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들어보지요. 담배를 피는 흡연자들이 경각심을 가질만한 소식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대 병원 연구진들이 흡연사망률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2004년을 기준으로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나라에서 약 200만명이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를 한 의학전문학술지(PLoS Med, vol 11-4)에 실었습니다.
기자) 한국은 요즘 금연운동이 일반화 되어서 흡연자들이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북한에 있는 우리 청취자들은 귀담아 들으셔야겠네요
진행자) 연구자료를 조금 자세히 살펴보면요. 한국과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인도 방글라데시의 45살 이상 성인 105만명을 10년 이상 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인데요. 아시아사람의 남성흡연률은 65.1%, 여성흡연률은 7.1%, 담배를 피는 남성은 피지 않는 남성에 비해 1.44배, 여성은 1.49배 사망률이 높았다는 겁니다. 추적기간 중 총 12만 3900여명이 사망했으며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한 비율은 남성이 15.8%, 여성은 3.3%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자) 흡연과 관련된 사망률 조사라면, 구체적인 원인 질병도 조사가 됐겠네요.
진행자) 그렇습니다. 폐암이 가장 관련이 높은 질환이었구요. 다음이 심혈관 질관, 암, 호흡기 질환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이런 보고서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아무래도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담배’의 해악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는 것이겠지요?
기자) 물론입니다. 서울대의대 책임 연구원인 유근영 교수는 흡연은 아시아인의 사망위험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위험요인 이라고 지적하면서 조직적인 금연대책을 펼치지 않으면 앞으로 수십년 동안 흡연관 관련된 질병은 계속 문제다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건강을 살피기 위해 한국으로 관광을 오는 러시아 사람들 소식입니다. 그러니까. 여행객으로 한국으로 오는데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러시아 사람 5만7,660명이 한국을 찾아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넘어 많아진 수치구요. 그 이전 해에 7.7%, 5.2% 였던 성장치가 크게 늘어나면서 한국정부도 중국여행객에 주목하던 관심을 러시아관광객에게도 넓히고 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 관광객들이 이렇게 늘어난 이유, 무엇으로 분석하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해 11월 있었던 한국과 러시아 정상간의 회담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과 러시아 두 나라가 정상회담을 하면서 비자없이 출입국 할 수 있는 협정을 맺었고, 그 것이 지난 1월부터 적용이 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요.
같은 간 중국인 (왕서방) 관광객의 증가치인 49.3% 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세계 5위 수준으로 꼽히는 러시아관광객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 그리고 중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는 외국인이라는 점, 그리고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고가의 경비가 들어가는 건강검진과 진료를 받는 러시아인들의 한국방문을 주목하고 또 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진행자) 관광객이 많아지면 항공편도 늘어나겠어요?
기자) 물론입니다. 노선도 늘었고, 전세기 운항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인천과 김해공항으로, 극동러시아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인천과 김해 연결하는 기존의 노선 외에도 최근 강원도 양양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편도 생겼구요. 하바로프스크에서 제주도를 바로 연결하는 전세기 운항은 현재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구요. 지난 금요일 (30일)에는 서울에서 한국과 러시아 정부 관계자와 의료관광정책 관계자 등이 참석한 첫번째 관광포럼이 열렸고, 이달 13일 모스크바에서 두번째 만남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진행자) 오늘 서울은 며칠째 이어지던 더위가 한풀 꺾였군요?
기자) 네. 북한지역과 마찬가지로 한국 전역에 비가 내렸습니다. 살랑 바람도 불었고, 기온도 떨어져 한여름을 방불케 했던 지난 며칠간의 불볕더위도 잠시 사라졌습니다. 기온은 내려갔지만 시민들의 옷차림은 크게 변하지 않아서 약간 서늘하다 시원하다. 그런 느낌을 갖는 것 같은데요.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은 25도 정도였는데요. 내일도 비가 계속돼 내일 아침 기온은 18도 정도로 쌀쌀한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진행자) 자, 오늘 첫 소식 알아보지요. 한국의 국가기록원이 간토대학살 피해자 명단을 공개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1923년 9월 1일 일본에서 일어났던 간토대지진 (관동대지진) 이후 집단 학살된 재일조선인 피해자 6000여명 가운데 318명의 이름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진행자) 간토대지진(관동대지진)은 당시 10만여명의 사상자가 난 큰 지진이었지요?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폭동을을 일으켰다’ 는 등의 소문이 퍼지면서 조선사람들이 희생된 사건이었구요.
기자) 맞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피해자명단은 지난 1952년에 이승만 정부가 조사를 벌여 작성한 것이었는데. 주일 한국대사관에 보관돼 있었던 이 자료의 존재조차 잊고 있다가 지난해 말 주일대사관이 이전을 하면서 일정과거사 명부 67권이 발견됐었구요. 지난 3월1일 이 가운데 3.1운동시 피살자 명부가 인터넷으로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기자) 그럼 이번에 공개된 명부는 일본대지진때 피살된 희생자들의 명부인 거군요.
진행자) 맞습니다. 국가기록원이 공개한 명부에 따르면, 지진 후 일본 경찰과 소방대가 조선인 학살에 가담해 죽창과 쇠갈쿠리 등으로 무참히 살해했구요. 피살자 조선인 가운데에는 2살 어린이도 포함돼 있어 일본의 학살은 나이를 가리지 않을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한국 국가기록원은 이번 간토대학살피해자 명단을 정보공개청구라는 절차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했구요. 한달 뒤인 7월부터는 사전 청구 없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오늘이 음력 5월 5일 단오. 다양한 단오행사가 열렸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창포물에 머리 감고, 수리취떡을 만들고, 더위 맞을 준비를 하는 단오부채 만드는 단오날 행사가 나들이객이 움직이기 좋은 휴일, 어제 1일부터 단오인 오늘을 지나 오는 7일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옛날에는 ‘단오’가 ‘설’이나 ‘추석’처럼 중요한 명절이었지 않습니까?
기자) 그랬지요. 60대 이상의 장년층들은 단오그네를 뛰어 본
경험도 이야기 하고, 창포물에 머리도 감았다고 하는데, 40대 이하의 한국사람들은 그런 경험이 거의 없을 겁니다. 그래서 단오나 설, 추석 명절의 세시풍속을 즐길 수 있는 행사에 녀들을 데려가 경험하게 하는 건데요. 서울 한복판 남산 한옥마을과, 부산의 어느 사찰, 전국 각지에서 단오 세시풍속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열었습니다.
기자) 단오 하면 아무래도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 유산에 오른 강릉단오제가 제일 유명하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단오의 풍습이 다 비슷할 것 같지만 전통성을 지켜오는 지역의 단오행사는 규모도 크고 볼거리고 많습니다. 지난 2005년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천 년을 이어져 내려온 강릉단오제가 제일 유명한데요.
강릉 남대천 인근에 펼쳐진 단오제 행사에 지난 주말 35만여명이 다녀갔고, 강릉지역의 대표 축제인 만큼 7일까지 명절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들어보지요. 담배를 피는 흡연자들이 경각심을 가질만한 소식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대 병원 연구진들이 흡연사망률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2004년을 기준으로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나라에서 약 200만명이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를 한 의학전문학술지(PLoS Med, vol 11-4)에 실었습니다.
기자) 한국은 요즘 금연운동이 일반화 되어서 흡연자들이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북한에 있는 우리 청취자들은 귀담아 들으셔야겠네요
진행자) 연구자료를 조금 자세히 살펴보면요. 한국과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인도 방글라데시의 45살 이상 성인 105만명을 10년 이상 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인데요. 아시아사람의 남성흡연률은 65.1%, 여성흡연률은 7.1%, 담배를 피는 남성은 피지 않는 남성에 비해 1.44배, 여성은 1.49배 사망률이 높았다는 겁니다. 추적기간 중 총 12만 3900여명이 사망했으며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한 비율은 남성이 15.8%, 여성은 3.3%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자) 흡연과 관련된 사망률 조사라면, 구체적인 원인 질병도 조사가 됐겠네요.
진행자) 그렇습니다. 폐암이 가장 관련이 높은 질환이었구요. 다음이 심혈관 질관, 암, 호흡기 질환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이런 보고서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아무래도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담배’의 해악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는 것이겠지요?
기자) 물론입니다. 서울대의대 책임 연구원인 유근영 교수는 흡연은 아시아인의 사망위험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위험요인 이라고 지적하면서 조직적인 금연대책을 펼치지 않으면 앞으로 수십년 동안 흡연관 관련된 질병은 계속 문제다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건강을 살피기 위해 한국으로 관광을 오는 러시아 사람들 소식입니다. 그러니까. 여행객으로 한국으로 오는데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러시아 사람 5만7,660명이 한국을 찾아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넘어 많아진 수치구요. 그 이전 해에 7.7%, 5.2% 였던 성장치가 크게 늘어나면서 한국정부도 중국여행객에 주목하던 관심을 러시아관광객에게도 넓히고 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 관광객들이 이렇게 늘어난 이유, 무엇으로 분석하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해 11월 있었던 한국과 러시아 정상간의 회담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과 러시아 두 나라가 정상회담을 하면서 비자없이 출입국 할 수 있는 협정을 맺었고, 그 것이 지난 1월부터 적용이 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요.
같은 간 중국인 (왕서방) 관광객의 증가치인 49.3% 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세계 5위 수준으로 꼽히는 러시아관광객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 그리고 중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는 외국인이라는 점, 그리고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고가의 경비가 들어가는 건강검진과 진료를 받는 러시아인들의 한국방문을 주목하고 또 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진행자) 관광객이 많아지면 항공편도 늘어나겠어요?
기자) 물론입니다. 노선도 늘었고, 전세기 운항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인천과 김해공항으로, 극동러시아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인천과 김해 연결하는 기존의 노선 외에도 최근 강원도 양양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편도 생겼구요. 하바로프스크에서 제주도를 바로 연결하는 전세기 운항은 현재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구요. 지난 금요일 (30일)에는 서울에서 한국과 러시아 정부 관계자와 의료관광정책 관계자 등이 참석한 첫번째 관광포럼이 열렸고, 이달 13일 모스크바에서 두번째 만남이 이어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