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외무장관, 경제협력 강화 방안 논의

중국과 인도 외무장관 회담이 8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렸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인도를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수시마 스와라지 인도 외무장관과 3시간 동안 회담하면서, 양국 간 국경지대 긴장을 완화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왕이 부장과 스와라지 장관은 앞으로 두 나라 관계가 경제적으로 발전할 잠재성이 대단히 크다는 데 동의했다고 인도 정부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이번 중국과 인도 간의 외무장관 회담은 지난달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취임한 이후 두 나라 사이에 처음 열린 고위급 회담입니다.

왕이 부장은 이번 인도 방문 기간에 모디 총리와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올해 안에 인도와 중국이 여러 고위급 회담을 열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현지 신문 ‘더 힌두’와 회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안에 인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는 4백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