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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 ‘물낭비 규제안’ 마련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스콘디도에서 한 주민이 화재 현장에 물을 뿌리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스콘디도에서 한 주민이 화재 현장에 물을 뿌리고 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15일 전동차 탈선 사고가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출근 시간대 승객들을 태우고 운행 중이던 열차가 급정차하면서 전동차 3량이 탈선한 건데요. 이 소식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전동차 탈선 사고의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더군요?

기자) 네, 지하철 당국은 전동차에 공급되는 전압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 사고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지만 수사 당국은 전동차나 철로 등의 기술적 결함이나 기관사 실수 등 여러 가설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하철 노조는 국영기업인 지하철 운영사가 지나치게 예산을 아끼려다 사고를 불렀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2014 브라질 월드컵 기념우표를 발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달 18일 보도해 화제가 됐었습니다. 그런데 월드컵 대회의 우승을 차지한 독일도 기념우표를 발행한다고 하죠?

기자) 네, 독일의 2014 월드컵대회 우승을 기념하는 우표 5백만 장이 오는 17일부터 판매된다고 당국자들이 밝혔습니다. '독일 축구 월드 챔피언 2014' 라는 문구가 들어간 60유로 센트짜리 기념우표는 독일팀 감독과 선수, 스태프들에게 우선 제공된다는데요.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들여다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 우표는 월드컵대회 결승전이 열리기 이전에 이미 인쇄해 놓은 것이라고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이번 대회에서 독일팀이 우승할 것을 일찍부터 감히 희망했다’면서 ‘독일 팀이 이 꿈을 실현해 냈다. 기념우표가 대표팀이 우리에게 안겨준 큰 기쁨을 상기시키기를 바란다’라고 발행 소감을 밝혔습니다.

진행자) 네티즌들은 또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가 사상 최초로 ‘물낭비 규제안’을 마련한다는 소식에도 관심을 보였죠?

기자) 네, 지독한 가뭄이 3년간 이어지면서 그 여파가 주 전체로 확산된 데 따른 비상조치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지난 1월 주민들에게 자발적으로 물을 아껴쓸 것을 촉구하며 물 사용을 20% 줄이자는 목표치를 제시했지만 주 전체 물 절약분은 5%에 그쳤고 결국엔 이런 강제적인 규제안까지 마련하게 된 겁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 규제안이 시행되면 물을 낭비하는 사람에게 벌금까지 물릴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조경 시설에 물을 뿌려 거리로 흘려보내거나, 인도나 자동차 진입로 같은 포장도로를 물로 청소하는 것, 마개 없는 호스로 세차하는 것 등이 모두 금지되는데요. 규정을 위반하면 최대 5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진행자) 라디오로 여는 세상의 핫 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낯선 사람에 비해 친구 사이에는 유전자, 즉 DNA 코드가 더 유사한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도 화제죠?

기자) 친구 간에는 낯선 사람에 비해 약 0.1% 더 유사한 유전자 코드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너무 낮은 수치가 아닐까 싶지만 이 정도 유사성은 사촌지간에서 발견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작은 마을 주민 약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친구 사이의 유전자 코드가 낯선 사람에 비해 유사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연구를 주도한 UC샌디에이고 제임스 파울러 교수는 분명하지는 않지만 한가지 가능성은 유사한 유전자가 사람들을 비슷한 환경으로 몰아가고 그 결과 서로 만날 기회를 부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울러 교수는 하지만 아일랜드와 이탈리아계가 압도적인 조사대상 주민 이외에 다른 그룹에서도 동일한 연구결과가 적용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공주가 되고 싶다는 딸의 소원 들어주려고 사막에 왕국을 세운 아버지가 있어서 화제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소식 알아보죠.

기자) 미 동부 버지니아주에 사는 제레미야 키튼씨는 지난 겨울 6살 짜리 딸 에밀리로부터 자신도 진짜 공주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렇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키튼씨는 딸과의 약속 후 온라인을 통해 주인 없는 땅이라는 라틴어 검색에 초점을 맞춰 아프리카의 이집트와 수단 사이에 '비르 타윌'이라는 사막의 불모지를 찾아냈는데요. 키튼씨는 에밀리의 일곱 번째 생일날인 지난 6월 16일 800평방마일 면적의 이 땅에 자녀들이 만든 가족 깃발을 꽂고는 '북수단 왕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또 딸에게 왕관을 만들어준 뒤 친구들에게 딸을 '에밀리 공주'로 불러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이 소식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키튼씨는 직접 이 땅을 찾아가 깃발을 꽂은 행위가 이 땅에 대한 자신의 소유권을 주장하는데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하지만 키튼 가족이 이 땅에 대해 실질적인 정치적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으려면 인근 국가들과 유엔 등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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