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북한 측에도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과 유럽연합이 북한의 잇단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개별 국가들의 대북 입장 표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외무부의 클라우디아 클루거 대변인은 18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의 거듭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모든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성명을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클루거 대변인은 오스트리아 정부가 북한 측에 이 문제를 직접 거론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외무부가 현지 주재 북한 대사와 대화를 계속하면서 오스트리아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는 겁니다.
북한은 현재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불가리아, 체코, 폴란드, 루마니아 등 10개 유럽연합 국가에 대사관을 두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영국과 스웨덴 등은 이미 북한의 핵과 미사일 행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영국은 지난 15일 ‘VOA’에 8개 나라가 북한 미사일 발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공동서한을 국제민간항공기구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한반도 불안정을 심화시키는 어떠한 추가 도발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카타리나 악셀손 스웨덴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8일 ‘VOA’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북한 당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이행하고,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모두 자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캐나다, 스위스, 그리고 옛 공산권 국가들인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등이 북한의 거듭되는 미사일 시위를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