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25전쟁 정전기념일을 앞두고 6.25 참전용사들의 노고를 기리는 포고문을 발표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27일을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기념일’로 선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발표한 포고문에서 모든 미국인들이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높이는 기념식과 행동으로 이 날을 기념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과 한국의 애국자들이 60년 전 공산주의에 분연히 맞섬으로써 침략군을 38선 너머로 몰아내고, 1953년 7월27일 힘들게 일궈낸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자유와 안전을 제공하기 위해 희생한 이들을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기념일’을 통해 기린다면서, 그 이상의 감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인들이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에게 신뢰를 갖고 언제나 그들 편에 설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포로가 되거나 실종된 참전용사를 끝까지 찾아내겠다는 약속에 흔들림이 없을 것이고, 참전용사들이 누려야 할 보호와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쟁 이후 한국이 이룩한 성과에도 경의를 표했습니다.
한국이 (일제의) 강점과 폐허를 딛고 일어나 세계에서 가장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의 하나가 됐을 뿐 아니라, 61년 전 얻어낸 평화를 지켜가면서 선진적이고 역동적인 경제를 일궈냈다는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 이후 해마다 한국전 정전기념일 포고문을 발표해 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