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어제 치러진 재보궐선거 결과부터 알아볼까요? 서울과 경기지역은 여권(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군요?
기자)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여야가 확보한 의석수는 11:4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여당이 5석, 야당은 1석의 확보했습니다. 수도권의 민심이 새누리당의 손을 들어줬다. 여당이 압승을 거두었다는 제목의 뉴스가 나왔습니다.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나경원후보가 야권 단일후보 노회찬 후보를 눌었고, 대학동문 여검사들의 결전을 벌였던 수원을 선거구에서도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고, 야권당선자는 수원의 한 선거구에 출마한 방송사 앵커 출신인 새정치연합의 박광온 후보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이 새누리당의 임태희 후보를 꺾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진행자) 선거 투표 전에는 야권에 유리한 흐름이다… 라는 분석도 있었는데, 반대가 됐군요?
기자) 총리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문제와, 유병언씨 관련 부실 수사 등 많은 문제가 있었고, 정권 심판의 의미가 붙여지면서 그렇게 해석되기도 했는데, 결과는 달랐습니다.
이번 선거결과를 두고, 새누리당은 국회의 과반의석을 여유있게 확보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이 안정될 것이라는 청신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야권의 지도자들이 사퇴를 했군요?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의미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박영선 원내대표의 권한대행체제가 됐는데요. 민심을 읽지 못하고 야권 연대만으로 승리를 자신했던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야권연대실패 책임론이 더욱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내일부터 비상회의를 열고 다음달 4일 총회를 열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한국의 거물급 정치가도 정계은퇴를 선언했더군요?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손학규 상임고문입니다. 93년부터 정치계에 입문을 했고, 14대 국회부터 16대까지 3번의 국회의원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는데요.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은 선거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 오랜 신념이라며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그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습니다. 손한규 상임고문은 이번 7.30 재보궐선거에 수원병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새누리당 후보에 5천여표의 차로 낙선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들어보지요.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재난방지를 위해 케이블을 설치를 목적으로 하는 시험이 성공을 했다구요?
기자)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89km에 이르는 해양센서케이블 설치를 위한 시범단계가 성공한 것입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최복경 박사팀이 전한 소식인데요. 해양 재난방지를 위한 실시간 해양관측체계를 갖추는 일이 한걸음 더 가까워진 것입니다.
진행자)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케이블을 설치해서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 건가요?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기자) 음향센서를 부착한 해양센서케이블을 수심 30m 아래에 설치하는 겁니다. 1km 가량을 센서케이블을 설치해 레이더과 선박자동식별장치 등이 보내온 자료를 분석해서 바닷속의 환경과 인근해역을 지나는 선박의 이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 하는 것인데요. 해양센터 케이블이 설치된 해역에서 해저면 지형을 관측하고 수중 영상촬영을 통해 ‘정밀 3차원 해저면 실사 지형자료로 제작했다고 알려졌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팀은 이번 해상시험 성공으로 한국의 전 해역에 관측망을 구축해 해양환경조사와 재난방지에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오늘 한국의 여러가지 소식을 알아보는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음소식 들어볼까요? 요즘 한국에 해외직구 열풍이 불고 있다고 그 규모가 대단하다면서요?
기자) ‘직구열풍’이라고도 표현하는 정도입니다. ‘직구’가 무엇인가? 하실 분도 계실 텐데요. 한국에서 외국에 있는 물건을 인터넷을 통해 직접 구매하는 것을 ‘직구’ 그런 일을 많이하고 즐기는 사람들을 ‘직구족’, ‘해외직구족’이라는 별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고 보니, 해외 물건을 직접 사서 집으로 배송 받는 한국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 이 시간을 통해서 전한 적이 있었네요.
기자) 보통 해외에서 들여오는 물건들은 DHL이나 Fedex같은 해외배송업체를 이용하는데요. 한국에는 우체국 말고도 물건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택배회사들이 많은데요. 외국에서 판매하는 물품을 국제적인 물류회사가 한국 내 소비자에게 직접 배달해주는 봉사를 ‘해외특송’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특송업체를 이용해 들여오는 물품의 수입액이 지난해 15조원을 넘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고요.
진행자) 한국 돈 15조원이면 미화로 151억달러 정도가 되지 않습니까? 대단한 규모이군요?
기자) ‘해외직구 돌풍’이라고도 표현하고 있는데요. 대한상공회의소가 어제 발간한 ‘2014국내외 물류산업 통계집’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해외특송 규모가 자세히 소개돼 있었습니다. 해외특송수입액은 지난해보다 9억3000만달러가 늘어난 151억 달러, 수입액이 늘어난 만큼 물량이 많아져서 한해 전에 비해 25.3%가 늘어 1,722만건을 기록했습니다. 역시 역대 최대치입니다.
진행자) 이렇게 산업체의 수입물량이 아니라 개인들의 구매한 수입물량이 이렇게 크게 늘어난 이유가 뭘까요?
기자) 국내 정상수입업자나 업체를 통해 사는 것보다 훨씬 싼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유통구조 안에서 수입업자들이 그만큼 이익을 챙겨왔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를 통해 같은 물건을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상승세는 최근 5년간 연평균 46.5%씩, 건수로는 200~300만건씩 늘고 있고, 지난해 처음 1000만건을 넘어 1100만건을 기록했는데요. 그 수입액은 10억달러.. 전문가들은 이러한 해외직구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 들어볼까요?
기자) 다음달 미국으로 돌아가는 주한미국대사 성김대사가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습니다.
진행자) 성김 대사라면 한-미 수교 이래 한국에 부임한 최초의 한국계 미국대사이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을 했고, 한국어와 영어가 능통하고, 한국의 역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한 양국 관계를 돈독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다음달 귀임을 앞두고, 오늘 서울시가 성김대사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 했습니다. 수여식 현장의 분위기를 잠시 들어보시죠?
“한미자유무역협정이라든지, 북핵문제, 통일문제, 인권문제 등 민감한 국제 문제에 대해 소신을 가지고”… “My city of birth, … ”
진행자) 부임기간 동안 한-미 관계, 통일문제, 인권문제 등에 공로가 컸다는 서울시장의 인사군요?
기자) 앞으로 한국과 서울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내달라는 부탁의 의미도 담겨 있었구요. 성김 대사는 ‘서울은 자신이 가 태어난 곳이기도 해서 제 2의 고향이다, 서울 도심 길을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서울에 대한 각별한 인연을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오늘 성김 대사가 받은 서울시 명예시민증 어떤 인시들에게 주어지는 겁니까?
기자) 서울을 방문한 주요 외빈 가운데 시정운영에 공헌한 인사에게 수여됩니다. 지금까지 서울명예시민증을 받은 외국인들은 웨이훙 중국 쓰촨시 시장과 아우라 친치야 코스타리카 대통령, 거스 히딩크 전 한국 국가대표 축구감독, 미국의 풋볼선수 하인스원드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