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대선 결과 불복 사태로 충돌했던 두 후보가 8일 정국 타개 방안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압둘라 압둘라 후보와 아슈라프 가니 후보는 이날 선거로 인한 정치 분열을 끝내고 통합정부 구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후보는 지난 6월 치른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대규모 부정이 자행됐다며 각자 상대를 강하게 비난해 왔습니다.
이날 합의는 7일 카불을 예고 없이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중재 속에 이뤄졌습니다.
두 후보는 케리 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재검표가 마무리된 뒤 통합정부를 구성하는 합의안에 서명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케리 장관은 기자들에게 두 후보가 재검표 결과를 존중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이제 이번 주말 개막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얀마로 향할 계획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