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인도네시아의 차기 대통령을 초청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집권한 지 3년이 됐지만 아직 단 한 차례의 정상회담도 하지 않았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을 북한으로 초청했다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13일 조코위 당선인을 만나 취임 뒤 북한을 방문해 달라는 김 위원장의 요청을 전달했다는 겁니다.
조코위 당선인은 방북 초청에 기쁘게 응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양국 간 친선을 강조하고 특히 경제, 문화, 스포츠 분야에서 관계 증진을 희망했습니다.
조코위 당선인은 현재 자카르타 주지사로, 오는 10월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 취임합니다.
리 외무상은 이날 조코위 당선인과의 회동에 앞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을 예방하고 두 나라 간 우호관계를 확인했습니다.
마티 나탈레가와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은 북한이 에너지 절약 기술을 개발하는 데 양국 간 협력을 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인도네시아는 1960년대 중반부터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지난 1965년에는 김일성 주석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고, 2002년에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르티 당시 대통령이 평양을 찾았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