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첫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 주말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 있는 에볼라 격리센터를 탈출했던 17명의 에볼라 환자들이 발견돼 치료 센터로 옮겨졌습니다. 라이베리아의 루이스 브라운 공보장관은 달아났던 에볼라 환자들을 모두 찾아 JFK 에볼라 전문 치료센터로 옮겼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화제의 기자였습니다.
진행자) 환자들은 지난 16일 밤 몬로비아에 있는 에볼라 격리센터가 무장괴한들에 의해 약탈당할 때 집단 탈출했는데 이들의 탈출로 주변의 인구 밀집지역에 에볼라가 확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죠?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브라운 장관은 탈출했던 환자들은 감염 위험이 있어 격리센터에 있었을 뿐 아직 에볼라 확진 환자는 아니라면서 이제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라운 장관은 또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시험단계의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인 '지맵'을 공급받은 3명의 아프리카인 의사가 현재 주목할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지난 한 주 인터넷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 소식이 화제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교황과 관련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졌네요?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황의 조카 일가족이 아르헨티나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19일 새벽 아르헨티나의 코르도바 주 고속도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조카 에마누엘 오라시오 베르골리오와 가족이 탄 승용차가 트럭을 들이받았는데요. 이 사고로 에마누엘은 중상을 입었고 아내 발레리아 카르모나와 각각 2살, 8개월 된 두 아들은 사망했다고 아르헨티나 경찰이 밝혔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사고가 난 조카는 교황 형의 아들이라고 하던데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교황도 많이 놀라지 않았을까 싶네요.
기자) 맞습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이 사고 소식을 접하고 깊이 슬퍼하셨고 슬픔을 공유하는 이들에게 기도를 요청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인터넷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도시가 어디인 지에 관한 뉴스도 화제였죠?
기자) 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도시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와 세계적 기업 본사의 집중도, 항공교통의 편리성, 제조업의 수준 등 총 8개 지표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순위를 매겼는데요. 이 소식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들여다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번 순위에서는 영국 런던이 미국 뉴욕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도시에 이름을 올렸더군요?
기자) 맞습니다. 아주 근소한 차이였는데요. 포브스는 영국의 영향력은 쇠퇴했지만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의 런던의 위상은 비교 불가라고 평가했습니다. 프랑스 파리가 런던과 뉴욕에 이어 3위에 올랐고 아시아 국가 중에는 싱가포르가 4위에 올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도쿄와 홍콩은 각각 5위와 6위, 베이징과 시드니는 공동 8위를 기록했고 서울은 16위를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호주에서 한 낚시꾼이 악어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화제거리였는데요.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호주 애들레이드 강에서 한 50대 남성이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낙싯대를 던져 줄을 감는 중에 인도악어의 공격을 받은겁니다. 애들레이드 강은 악어가 자주 출몰하기로 악명이 높은 강이라는데요.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 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사고 현장에 부인도 함께 있었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하지만 부인은 남편이 공격을 당하는 순간을 목격하지 못했다며 비명이 들려 고개를 돌렸더니 꼬리가 달린 파충류가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배에 탑승한 경찰관들이 강에서 시신을 수습했고 악어는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꾸준히 운동하거나 특정 음식을 먹으면 심장에 좋다는 연구 결과는 지금까지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좋은 이웃을 두고 있는 것이 심장 건강에 좋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네요?
기자) 네, 미국 미시간 대학 연구팀이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간의 관찰을 통해 좋은 이웃을 두고 있고, 지역 사회에서 타인과의 연대감을 느낀다면 심근경색 위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이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에서 나타나는 심근경색 위험의 차이에 비교될 수 있을 만큼 큰 차이라고 하는데요.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 면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좋은 이웃과 심장 건강의 연관성을 어떻게 측정했는지 궁금하군요?
기자) 우선 주민들이 지역 사회에 얼마나 소속감을 느끼고 있는지, 곤란한 사정이 있을 때 이웃에게 의존할 수 있는지, 이웃을 신뢰할 수 있는지, 이웃에게 친밀감을 느끼는지 등을 각각 1점에서 7점 사이로 평가했습니다. 연구진은 4년 후 주민들의 심장혈관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이들의 설문조사 내용과 상호 연관성이 있다는 걸 발견했는데요. 점수가 1점씩 올라갈 때마다 심근경색의 위험은 낮아졌고, 설문에 7점 만점을 준 사람들은 1점을 준 사람들에 비해 심근경색의 위험이 67%나 낮았다고 합니다.
진행자) 네, 지금까지 핫클릭 세계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