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서아프리카 나라 라이베리아에서 의료활동을 하다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의사 켄트 브랜틀리 씨와 간호사 낸시 라이트볼 씨가 완치돼 퇴원했습니다. 이들은 이달 초 미국으로 후송된 뒤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모리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는데요. 라이트볼 씨는 19일, 브랜틀리 씨는 21일 각각 퇴원했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화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 두 사람은 시험용 에볼라 치료제 지맵을 처음 투여받았던 환자들인데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가 1350명에 달한 지금 이들의 완치가 더욱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게 아닌가 싶네요.
기자) 맞습니다. 브랜틀리 박사는 21일 퇴원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은 정말로 기적 같은 날이다. 내가 살아 있어 너무 흥분되고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는데요. 특히 각국 정부 지도자들이 앞으로 에볼라 퇴치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에모리 대학병원 의료진은 두 사람의 퇴원이 일반 대중에 어떠한 위험도 유발하지 않는다며 에볼라가 완치됐음을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태국 과도의회가 쿠데타 주역인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을 과도총리로 선출했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태국 과도의회인 국가입법회의가 21일 표결을 통해 프라윳 총장을 과도총리로 선출했습니다. 이날 표결은 국가입법회의 의원 197명 중 191명이 참여해 구두로 찬반을 표시하는 방법에 따라 진행됐는데 표결 참여자 전원이 만장일치로 프라윳 총장을 과도총리로 지지한 겁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프라윳 총장은 지난 5월 22일 쿠데타를 일으킨 지 석달 만에 과도총리직까지 맡게 됐군요?
기자) 네, 이미 군부 내 최고 실권자인 육참총장직과 최고 군정기관인 국가평화질서회의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프라윳 총장은 총리가 됨으로써 이제 3대 권력기관을 장악하게 됐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러시아가 미국 속성음식점인 맥도날드의 모스크바 지점 4곳에 대해 한시적인 폐쇄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에도 네티즌들은 관심을 보였죠?
기자) 네, 러시아 소비자권리보호감독청은 20일 성명을 내고 지난 18일부터 사흘 동안 맥도날드 지점들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여러 위생 규정 위반 사실들이 적발돼 4개 지점에 임시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폐쇄 조치가 언제 해제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면서 앞으로 다른 지점들에 대한 점검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 면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전문가들은 맥도날드에 대한 단속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미국과의 갈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국 등의 경제제재 조치를 받자 이달 초 미국, EU, 캐나다, 호주, 노르웨이로부터 육류, 어류, 유제품, 과일, 채소 등의 수입을 1년간 금지하는 조치를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네안데르탈인이 4만년 전 멸종하기 이전에 유럽에서 현생인류와 길게는 5천 년 동안 공존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화제죠?
기자)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과학잡지 네이처에 실은 논문 내용인데요. 연구팀은 지난 6년 동안 러시아에서 스페인에 이르는 유적지 40곳에서 수거한 뼈와 숯, 조개껍데기 등 표본 200점의 방사성 연대 측정을 통해 두 집단이 2천 6백에서 길게는 5천 4백 년간 공존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연구진은 뭘 토대로 두 집단이 공존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건가요?
기자) 연구진은 네안데르탈인이 유럽에서 마지막으로 사라진 시점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한꺼번에 현생인류로 대체된 것이 아니라 지역별로 시차를 두고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인류의 문화교류나 이종교배가 이뤄졌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에서 민항기 조종사들의 표준어 구사능력을 검증하기로 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마지막 소식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중국 민항국이 오는 2016년 1월 1일부터 신규 조종사 면허를 신청하는 인원은 국가공인 중국어능력시험 4급 시험을 반드시 통과하도록 지시했다고 법제만보가 21일 전했습니다. 중국 교육부가 주관하는 중국어능력시험은 중국어를 생활, 학습, 업무상 기본언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중국어 응용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최저 1급부터 최고 6급까지로 구분되는데요. 이 소식 네이버 세계뉴스에서 인기기사 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조종사에게 이렇게 표준어를 강조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기자) 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는 일부 조종사의 사투리가 매우 심해 교신 자체가 어렵다는 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역별로 표준어와 차이가 큰 방언을 구사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의사소통 문제가 여전히 국가적 과제로 남아있는데요. 중국 교육부는 현재 13억 중국인 가운데 농촌 주민과 변방 소수민족을 중심으로 4억 명가량이 표준 중국어인 푸퉁화로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