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중국 윈난성 쿤밍 철도역에서 흉기로 테러를 저질러 민간인 170여 명을 죽거나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테러 용의자 3명이 사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쿤밍시 중급인민법원은 오늘(12일) 열린 공판에서 테러단체조직, 고의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스칸다얼 아이하이티 등 테러 용의자 3명에 대해 사형과 정치권리 종신박탈형을 선고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나머지 다른 1명은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습니다.
이들은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이틀 앞둔 지난 3월 1일 밤 쿤밍 철도역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흉기를 휘둘러 많은 인명피해를 낸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중국 당국은 용의자들이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 조직의 깃발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번 사건 역시 신장 위구르족 독립세력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일으킨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