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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보고서 '세계 9명 중 1명은 기아 상태'


지난 2012년 1월 인도 뭄바이에서 영양실조 상태의 어린이들이 구호단체가 지원한 식사를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월 인도 뭄바이에서 영양실조 상태의 어린이들이 구호단체가 지원한 식사를 하고 있다.

전세계 인구 9명 가운데 1명은 만성적인 ‘영양결핍’ 상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 등이 어제(16일) 발표한 ‘2014 세계 식량 불안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전 세계 기아 인구는 8억53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북한의 경우 20년전 조사 당시 480만명이던 기아 인구가 최근에는 930만명으로 늘어 전체 인구의 37.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함께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한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기니 등 서아프리카 지역은 국경봉쇄와 농업인력 부족으로 곡물 조달이 힘들어져 식량불안 경보가 내린진 상태입니다.

이밖에 시리아와 남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분쟁으로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로 막히고 있으며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L)가 장악한 이라크에도 주요 식량인 밀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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