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과 미국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앞으로 10년에서 15년 내에 온실가스를 감축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1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오는 2030년을 전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 이상 늘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시 주석은 온실가스 감축과 더불어 화석연료가 아닌 다른 대체 에너지원의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리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미국도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에서 28%까지 줄이겠다는 새로운 목표치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7% 줄이겠다던 오바마 대통령의 기존 공약에 비해 한층 강화된 내용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미국과 중국 관계에서 획기적 사건이라며, 양국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에 앞장서야 할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