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 미주리 주에서 또 다시 흑인 청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세인트 루이스 경찰 대변인은 24일 순찰에 나선 경찰이 마을의 한 주유소에서 2명의 남성을 검문을 하던 중 1명이 총을 겨누는 바람에 곧바로 대응 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총을 겨눈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하고 나머지 1명은 달아났습니다. 이어 주변 사람들이 현장에 몰려들자 연막탄 몇 개가 군중을 향해 날아들어 폭발했다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지난 8월 비무장 상태의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 군이 백인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진 퍼거슨 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입니다.
현지 언론은 숨진 흑인 남성이 18살의 안토니오 마틴 군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자신이 마틴 군의 어머니라고 밝힌 여성은 현장을 목격한 아들 여자친구의 말을 토대로, 아들이 길을 걷고 있는데 경찰이 공연히 총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