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 수감돼 있는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 기자들의 항소심 재판이 다음달 1일 열립니다.
`알자지라’ 방송기자인 호주 국적의 피터 그레스트 기자와 이집트-캐나다 복수국적자인 모하메드 파미 기자는 7년 징역형을, 또 다른 이집트인 바허 모하메드 기자는 10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입니다.
이들은 이집트 정부가 테러단체로 규정한 ‘무슬림 형제단’을 지지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모하메드 파타 엘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지난 7월 해당 언론인들이 유죄판결을 받은 뒤, 법원의 결정은 존중돼야 하며 자신은 이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 측은 해당 기자들이 단순히 뉴스를 보도하기 위해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재판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이 판결로 세계 각국 지도자들과 언론인, 인권 단체 등으로부터 비난을 받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