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북한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았지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북한의 여러 이슈들에 대해 두루 짚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북한대학원대학교 양무진 교수를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문) 올해 북한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인권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유엔에서 발벗고 나서면서 전 세계적으로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는데요, 북한에 어떤 영향을 주었다고 보십니까?
문) 대외관계 개선에 주력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강석주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와 리수용 외무상 등이 유럽과 중국, 몽골 등 종행무진 해외를 다니며
외교전을 펼쳤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인지 또 그로 인해 북한이 얻은 것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문) 북한 경제 부문에 대해서도 할 이야기가 많죠. 경제특구를 추가하는 등 경제 개선을 위해 애를 썼고요. 최근에는 북한이 지하경제(장마당)의 활성화로
버티고 있다, 이런 평가들도 많이 나왔는데요. 올해(2014년)의 북한 경제, 어땠다고 보시는지요?
문) 올해 북한은 마식령 스키장 등 대형 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여러 가지 얘깃거리를 남겼습니다. 이른바 ‘마식령 속도전’이라는 신조어도 나왔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대형 붕괴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한 달 넘게 자취를 감췄던 일도 있었습니다. 온갖 추측이 난무했는데 나중에 지팡이를 짚고 나타나면서 다리 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요. 현재 김정은의 건강 상태는 어떻다고 보십니까?
문) 북한 정권의 핵심 3인방이 급작스레 2014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것도 상당히 큰 이슈가 됐었는데요. 핵심 인물들의 갑작스런 방한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나중에는 알 수 없게 돼버렸습니다. 그들의 방문 목적은 무엇이었겠습니까?
문) 또 최근의 일이죠. 김정은 암살을 주제로 다룬 미국 영화 ‘더 인터뷰’ 관련 해킹 사건이 떠들썩했습니다. 해당 영화사는 개봉을 취소됐다가 다시 번복하면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이 사건이 가진 의미와 앞으로 북한의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